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3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인수 협상 벌여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3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8월 27일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가 최근 몇 주간 인수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했으며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는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인수·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회계연도 남은 기간에 18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집행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미 보유한 비상장 기업 지분 규모는 479억달러라고 수요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허깅페이스와 접촉했지만, 관계자 2명에 따르면 해당 논의는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는 기존에도 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3년 허깅페이스의 2억3500만달러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당시 허깅페이스의 기업가치는 45억달러로 평가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7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허깅페이스가 이를 거절했다고 앞서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당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적 투자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프랑스 기업가 클레망 들랑그(Clément Delangue), 줄리앵 쇼몽(Julien Chaumond), 토마스 볼프(Thomas Wolf)가 설립한 이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AI 모델과 데이터세트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에는 수백만개의 AI 모델과 데이터세트가 올라와 있다.

인수 논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 개발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들이 수행하는 작업을 자사 칩 기반 인프라로 유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소유는 허깅페이스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중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깅페이스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경쟁사인 AMD와 인텔(Intel)의 하드웨어 및 여러 업체의 AI 모델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협상 조건이나 인수 완료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원문 보기 (business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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