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임시위원회, 생성형 AI 교육·연구 전면 대응 촉구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임시위원회가 생성형 AI가 교육과 연구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대학 차원의 전면적인 대응과 논의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AI 활용을 단순한 규정 보완이나 임시방편으로 다룰 사안이 아니라 교육의 구조와 의미, 가치를 다시 묻는 계기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MIT는 8월 27일 교육·학습·연구 훈련에서의 AI 활용을 다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에릭 클롭퍼(Eric Klopfer)와 샘 매든(Sam Madden) 공동위원장 명의로 공개됐으며, 위원회가 5개월 동안 MIT 구성원을 대상으로 회의와 연구,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결과를 담았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든 단과대학의 교수진, MIT 도서관과 교수·학습연구소 등 관련 부서 직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생성형 AI가 이미 MIT 곳곳에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교수진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설계할 수 있고, 학생들도 혁신적인 방식으로 배우고 실험할 수 있지만, 캠퍼스 생활에는 우려되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AI가 즉각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를 동시에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AI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기술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지적했다. 사회가 기술의 영향을 관찰하고 분석한 뒤 점진적으로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의 대중적 등장을 2022년 말 챗GPT(ChatGPT) 출시 시점으로 본다면 공개 활용 역사는 4년이 채 되지 않지만, 사용자는 이미 10억명을 넘어섰고 AI 기업들은 언론과 주식시장, 대중의 관심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의 출발점으로 8개 원칙을 제시하면서 기술 변화에 대한 겸손을 첫 원칙으로 꼽았다. AI가 계속 진화하고 MIT가 실제 활용을 실험하며 학습하는 과정에서 정책 수정이나 큰 방향 전환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행동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교육과 학습에서 발생하는 문제에는 일관되고 대담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쟁점으로는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기밀성, AI에 대한 접근성 격차, 편향과 공정성, 책임소재가 거론됐다. AI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과 지식재산 및 학습데이터 사용, 기술과 산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제시됐다. 다른 교육기관들도 비슷한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아직 모든 해법을 찾은 곳은 없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AI가 개인 맞춤형 튜터링과 코칭을 가능하게 하고 여러 분야의 연구를 빠르게 바꾸는 기회도 있다고 봤다. 위원회는 AI의 잠재력과 한계를 학생들이 함께 이해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식과 영역을 판단할 수 있도록 MIT가 풍부하고 건설적인 AI 활용을 교육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인간이 인간을 위해 제공하는 주거형 교육이라는 MIT의 방향 속에서 AI를 활용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기술의 지적·윤리적·기술적 방향을 결정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문 보기 (aiandeducation.mit.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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