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팅트, 2억5000만달러 투자 유치 추진…기업가치 25억달러

인공지능(AI) 비서 스타트업 인스팅트(Instinct)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25억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인스팅트가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와 벤치마크(Benchmark)가 공동으로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스팅트는 앞서 컨빅션파트너스(Conviction Partners)와 그리녹스(Greenoaks)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달러를 유치했다.

인스팅트의 공식 법인명은 스피어 스트리트 테크놀로지(Spear Street Technology Inc.)이며, 최고경영자(CEO)는 노아 신(Noah Shinn)이다. 신 CEO는 브렛 테일러(Bret Taylor) 전 오픈AI(OpenAI) 그룹 PBC 이사회 의장이 이끌던 AI 스타트업 시에라(Sierra Inc.)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인스팅트는 지난 2월 초대받은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 베타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용 AI 시장에 진입했다.

이용자는 지메일(Gmail)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인스팅트에 연결해 일정 관리와 이메일 발송을 맡길 수 있다. 여러 단계로 이뤄진 복잡한 작업 흐름을 자동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노아 신 CE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한 초기 이용자가 인스팅트를 활용해 주택을 구매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서 기능을 구동하는 AI 모델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스팅트가 지금까지 조달한 1억달러를 자체 신경망 개발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맞춤형 AI를 구축할 때 비용 효율적인 방식은 기존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미세 조정하고 추가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여러 AI 서비스가 복잡한 요청에는 프런티어 LLM을, 단순한 명령에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지만 비용이 적게 드는 알고리즘을 함께 사용한다.

초기 이용자 일부는 인스팅트의 데이터 수집 정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스팅트 약관에는 이용자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신 CEO는 이용자들의 사이버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팀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팅트는 마누스(Manus)에 이어 최근 2년간 등장한 바이럴 AI 에이전트 가운데 하나로, 여러 LLM 제공업체를 지원하는 데스크톱 기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공개 베타에 참여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기존 고객의 초대를 받아야 한다. 이메일 서비스 업체 슈퍼휴먼(Superhuman Inc.)도 초대 전용 접근 방식을 마케팅에 활용했으며, 한때 대기자가 18만명에 달했다. 이번 투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스팅트의 한 페이지짜리 웹사이트는 추가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획을 시사하고 있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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