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전력 소비와 지연 시간 한계를 극복하고 피지컬 AI(Physical AI·로봇이나 드론 등 물리적 환경에서 동작하는 인공지능)의 시각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곤충 눈 모방 뉴로모픽 센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페인 연구진은 단일 렌즈로 3차원 깊이 감지와 운동 추적이 모두 가능한 4D 뉴로모픽 센서 ‘베기(BEG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EE타임스(EE Times)가 8월 5일 보도했다. 기존 프레임 기반 카메라는 정해진 간격으로 전체 이미지를 촬영해 불필요한 데이터가 과도하게 발생한다. 반면 BEGI 센서는 DVS(Dynamic Vision Sensor·변화하는 빛 신호만 독립적으로 감지하는 이벤트 기반 비전 센서) 위에 마이크로렌즈 배열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움직임이 발생한 화소만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설계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피드포워드 입체시(feedforward stereopsis·추가 카메라 없이 빛의 방향 정보로 3D 깊이와 운동을 즉각 계산하는 기술)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 하나의 렌즈로 입체적 공간을 측정한다. 시제품 제작에는 프랑스 반도체 기업 프라페시의 0.9메가픽셀 이미지 센서 ‘IMX636’이 적용됐다. 프라페시는 이벤트 기반 비전 센서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이다. 현재 시제품의 실제 해상도는 약 0.2픽셀 수준으로 1미터 이내의 단거리 감지 영역에 최적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