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 기업 업무 맥락 학습 비용 낮추려 시드 투자 750만달러 유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유비(Uvi)가 기업 업무 맥락을 학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드 투자 750만달러를 유치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10월 14일 유비의 발표와 길라드 샐린저(Gilad Salinger) 공동창업자 겸 CEO 인터뷰를 보도했다.

기업별 맥락 재학습 비용 낮춘다

유비 자체 벤치마크에 따르면 기업이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는 새로운 에이전트가 배포될 때마다 회사의 업무 절차와 운영 방식 등을 다시 익혀야 해 적정 수준보다 평균 8배 많은 비용이 든다. 에이전트가 매번 맥락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모델 사용량과 컴퓨팅 자원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샐린저 CEO는 에이전트가 답변 정확성과 보안 문제에 이어 비용, 토큰 사용량, 속도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유비가 개발한 ‘맥락 추론 계층’은 회사가 소유하는 통합 업무 기억을 각 에이전트와 AI 도구가 활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슬랙(Slack), 지라(Jira), 컨플루언스(Confluence),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기업 시스템을 코드 저장소와 내부 회의록 등과 연결하고, 정보 간 관계를 지도 형태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뿐 아니라 결정의 배경과 회사에 미친 영향도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기반에는 지식 그래프가 있으며, 조직의 기술 환경과 자산 간 의존 관계를 추적하는 개체 매핑 기능도 포함됐다.

응답 비용·속도 개선 주장

유비는 과거 슬랙에서 내려진 결정이 문서 댓글에서 번복된 사례처럼 여러 도구에 흩어진 기록을 분석해 에이전트가 판단 과정을 재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전문 용어를 해석하도록 지식 그래프에 의미 계층도 더했다. 권한 관리 기능은 애플리케이션과 관리 계층에서 작동하며, 데이터에 권한 정보를 붙여 특정 도구를 떠났거나 회사를 떠난 사람의 정보가 이후 에이전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비의 벤치마크에서 맥락 추론 계층을 쓰지 않는 에이전트는 답변 하나에 0.75~1.41달러가 들었고, 일부 사례에서는 2달러를 넘었다. 유비를 거친 답변 비용은 평균 10~16센트로 낮아졌다. 질문이 개방형이어서 에이전트가 같은 맥락을 반복 검색하는 경우에는 유비를 적용한 에이전트의 비용이 46배 낮고 답변 속도는 2배 빨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수치는 유비 자체 시험 결과다.

유비는 먼데이닷컴(Monday.com Inc.), 레모네이드(Lemonade Inc.), 멜리오(Melio)로부터 플랫폼의 장점을 인정받았다. 먼데이닷컴 사례에서는 지라 티켓과 코드 변경 요청, 기능 플래그 사이의 관계를 에이전트가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맥락이 없으면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되지 않은 티켓 목록을 내놓아 직원이 직접 정리해야 하지만, 관계를 추적하면 관련 답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고 샐린저 CEO는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CT 이노베이션스(CT Innovations)가 주도했으며 카르두멘(Cardumen), 마나 벤처스(Mana VC), 91 벤처스(91 Ventures)가 참여했다. 유비의 법인명은 나부 리서치(Naboo Research Lt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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