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개발자와 구글 AI 울트라·프로 구독자에게 확대 제공한다. 구글 AI 울트라 또는 프로 구독자는 제미나이 앱과 검색의 AI 모드에서 쓸 수 있으며, 개발자는 API와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엔가젯(Engadget)이 10월 14일 보도했다.
제미나이 앱·검색으로 이용 범위 확대
제미나이 4 아르곤은 이달 초 정부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구성된 구글의 페어윈드 프로그램 회원에게 먼저 제공됐다. 이 프로그램은 고급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춘 구글 모델에 접근할 필요가 있는 기관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확대에 따라 개발자는 제미나이 API와 에이전트형(agentic)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에서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이용자는 제미나이 앱과 검색의 AI 모드에서 접근할 수 있지만, 현재는 구글 AI 울트라 또는 프로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구글 AI 프로는 월 20달러, 울트라 요금제는 월 100달러 이상이다. API 이용료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로 책정됐다. 이 요금은 11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출시 기념 가격이며, 이후에는 입력·출력 비용이 각각 두 배로 오른다. 따라서 앱 구독으로 이용하는 방식과 API에서 토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내는 방식은 구분된다.
벤치마크와 앱 기능
구글은 당초 제미나이 3.5 프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건너뛰고 아르곤을 출시했다. 회사는 아르곤이 금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코딩, 창작 글쓰기, 사이버보안 방어와 관련된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AI 성능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에 따르면 아르곤은 여러 AI 평가를 종합한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에서 오픈AI(OpenAI)의 GPT-6 아스트라(GPT-6 Astra)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출시 기념 가격을 기준으로 작업당 비용은 GPT-6 아스트라의 60% 수준이었다.
제미나이와 구글 랩스의 제품 부문 부사장 조시 우드워드(Josh Woodward)는 앱에서 아르곤이 더 빠르게 답하고, 답변을 유보하거나 같은 표현을 반복하고 상투적인 문구를 쓰는 일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래 걸리는 작업에서는 모델이 생각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답변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 앱에서는 채팅과 작업 모드 사이를 전환하기 쉬워지며, 안티그래비티의 에이전트형 코딩 화면도 맥OS용 제미나이 앱에 추가된다. 다만 앱 내 이용은 현재 울트라·프로 구독자에 한정되며, API 가격은 11월 30일 이후 인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