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프런티어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출시하고,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의 도입 가격을 제시했다. 구글의 출시와 가격 책정, 모델 성능 주장은 10월 14일 더버지가 보도했다.
제미나이 4 아르곤 성능·가격
아르곤은 구글의 제미나이 앱과 검색의 AI 모드에서 프로·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에이전트형(agentic)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에서는 울트라 구독자가 이용할 수 있다. 플러스 구독자나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은 아르곤이 복잡한 작업 흐름에서 추론 능력과 성능을 높였으며, 답변을 지나치게 유보하거나 반복하고 상투적인 표현을 쓰는 문제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딩·사이버보안·과학·금융·법률 분야의 여러 벤치마크에서 GPT-6 아스트라(GPT-6 Astra), 클로드 페이블 5.1(Claude Fable 5.1), 클로드 오푸스 5.5(Claude Opus 5.5)보다 나은 결과를 냈다는 주장도 내놨다. 구체적인 점수는 기사에 제시되지 않아 성능 차이를 수치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구글의 내부 활용과 AI 경쟁
구글은 아르곤을 내부 업무에도 적용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활용하고, 유튜브 댓글 기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알파벳의 드론 배송업체 윙(Wing)이 사용하는 드론 물리 시뮬레이터의 오류를 찾아내는 작업에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아르곤은 제한된 수의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방어자’에게 먼저 제공돼 위험성을 점검받은 뒤 일반 구독자에게 공개됐다. 구글의 주요 프런티어 모델 출시는 2025년 말 제미나이 3 이후 처음이다.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가 그 사이 새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한 데 이어, 메타(Meta)가 아르곤 공개 하루 전 뮤즈 원더 풀(Muse Wonder Full)을 발표했다. 잇따른 출시로 프런티어 AI 경쟁의 구도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아르곤의 출시 가격은 출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다. 도입 기간이 끝나는 11월 말에는 입력·출력 가격이 각각 두 배로 오를 예정이지만, 토큰 단위 가격은 GPT-6 아스트라와 페이블 5(Fable 5)보다 여전히 크게 낮을 전망이다. 다만 같은 작업에도 모델마다 사용하는 토큰 수가 달라 토큰 가격만으로 실제 비용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가격 인상 뒤에도 낮은 단가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구독 등급별 제공 범위와 실제 작업 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