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즈모라, 기기·엣지·클라우드에 AI 작업 분산하는 제어 기술 개발

세이즈모라(Seismora)가 기기와 엣지 인프라, 클라우드 사이에서 AI 작업을 나눠 실행하도록 돕는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자가 앱마다 작업 경로를 짜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10월 10일 세이즈모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비토 팔레르모(Vito Palermo)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팔레르모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뒷받침하는 분산 네트워크 인프라와 작업 배분 방식을 설명했다.

기기·엣지·클라우드에 AI 작업 분산

팔레르모가 제시한 제어 평면은 애플리케이션의 각 작업에 적합한 컴퓨팅 자원을 선택한다. 사용자 의도와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따라 일부 작업은 아이폰에서 처리하고, 다른 작업은 엣지 인프라나 클라우드로 보낼 수 있다. 특정 작업에 필요한 자원이 다르면 여러 환경을 함께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때 엔비디아(Nvidia)의 옴니버스(Omniverse)를 이용하는 작업은 네오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팔레르모는 설명했다. 제어 평면이 작업을 보낼 위치를 자동으로 결정하고 비용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세이즈모라는 이 방식을 ‘인지형 라우팅’이라고 부르며, 자원별 성능뿐 아니라 비용과 지연시간, 정책상 제약을 고려해 실행 위치를 고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러 AI 제공업체 연결 겨냥

세이즈모라가 겨냥하는 고객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최종 사용자를 위한 에이전트형(agentic)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다. 기업이 여러 네오클라우드와 모델을 함께 쓰는 상황에서 제공업체별로 작업을 연결하는 일이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게 팔레르모의 설명이다. 회사는 애플리케이션마다 라우팅 로직을 따로 만들지 않고도 여러 공급자와 컴퓨팅 환경을 활용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팔레르모는 스트라이프(Stripe)가 AI 모델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를 인수하기로 한 사례도 기계 간 거래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다. 인수 합의는 8월 발표됐으며 거래 가격은 약 75억달러로 보도됐다고 실리콘앵글은 전했다. 팔레르모는 파이어웍스(Fireworks)의 오픈 가중치 모델, 네오포지(Neo4j)의 맥락 정보, 엣지와 기업 환경에 분산된 컴퓨팅·저장 자원을 조합하는 구상도 언급했다.

기사에는 세이즈모라 기술의 출시 일정이나 가격, 성능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확인된 것은 여러 모델과 클라우드, 기기를 가로질러 AI 작업을 배분하고 비용·지연시간·정책 조건을 고려하겠다는 개발 방향이다. 따라서 기술의 실제 적용 범위와 효과를 판단할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운영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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