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하이쿠 5.5 출시해 평균 비용 75% 낮춰

앤트로픽(Anthropic)이 소형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 5.5(Claude Haiku 5.5)를 출시하고, 기존 하이쿠 4.5보다 실행 비용을 대폭 낮췄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8일 보도에서 새 모델의 토큰 가격과 소넷 5.5 캐시 읽기 요금 인하 내용을 전했다.

하이쿠 5.5, 반복 작업 겨냥

하이쿠 5.5는 대량 요약·분류처럼 반복되는 작업을 겨냥했다. 코딩 작업에서는 오푸스 5.5(Opus 5.5)나 소넷 5.5(Sonnet 5.5)가 작은 업무를 맡기는 하위 에이전트로 쓸 수 있다. 앤트로픽은 표준 속도 기준으로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다며 실시간 고객 지원과 브라우저 자동화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9월 22일 오푸스 5.5 출시 이후 5.5 세대 모델은 세 종류로 늘었다.

하이쿠 4.5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1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5달러였다. 최대 10만 토큰 프롬프트에서는 하이쿠 5.5 요금이 각각 10센트와 50센트로, 입력·출력 모두 90% 낮다. 앤트로픽은 이전 모델 요청의 약 90%가 이 범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더 긴 프롬프트에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회사가 제시한 평균 비용 절감률은 새 토크나이저가 작업당 토큰을 조금 더 쓰는 점까지 반영한 75%다. 하이쿠 계열 중 처음으로 작업 강도 설정도 조절할 수 있다.

경쟁 모델 비교와 요금 인하

토큰 가격은 오픈AI(OpenAI)의 저가 모델 GPT-6 루나(Luna)와 같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벤치마크에서 하이쿠 5.5는 두 모델이 모두 점수를 낸 6개 항목에서 루나를 앞섰다. 실제 컴퓨터를 조작해 여러 단계를 수행하는 OS월드(OSWorld) 2.1 오프라인 평가에서 하이쿠 5.5는 72.4%, 루나는 48.9%를 기록했다. 에이전트형 코딩 평가인 터미널벤치 4.0에서는 각각 39.2%와 16.4%였다. 복잡한 에이전트형 코딩에는 소넷 5.5와 오푸스 5.5를 권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출시 전 모델을 시험한 아사나(Asana)는 AI 팀메이트 에이전트 평가에서 현재 사용하는 모델보다 작업 완료 지연 시간이 30% 넘게 줄었고, 에이전트 실행 단계별 추론은 최대 2.5배 빨라졌다고 전했다. 아사나의 에런 빈(Aaron Vinh)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사용 경험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하이쿠 4.5보다 정렬되지 않은 행동 사례가 훨씬 적었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방어 목적의 사이버 보안 작업은 소넷 5.5보다 폭넓게 허용하지만, 침투 테스트 등 공격자가 악용할 가능성이 큰 기법은 차단한다. 더 넓은 접근 권한이 필요한 조직은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

소넷 5.5의 캐시 읽기 요금도 토큰 100만개당 20센트에서 10센트로 낮아졌다. 앤트로픽은 캐시 토큰이 모델 사용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에이전트형 작업 대부분의 비용이 약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클로드 맥스와 팀 구독자는 이번 주부터 클로드 플랫폼 API 크레딧을 매달 받는다. 맥스 5배 요금제에는 100달러, 맥스 20배에는 그 두 배가 제공되며, 팀 계정은 사용자끼리 나눠 쓸 수 있는 최대 500달러를 받는다. 하이쿠 5.5는 클로드 플랫폼과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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