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테이프, 투자 유치하고 과거 녹취 연결하는 익스플로어 출시

덴마크 코펜하겐의 AI 전사 기업 굿테이프(Good Tape)가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과거 녹음 내용을 새 인터뷰와 연결하는 ‘익스플로어(Explore)’를 출시했다. 유럽 기술 매체 테크유는 10월 1일 투자와 신제품 출시 소식을 보도했다.

과거 인터뷰를 새 녹음과 연결

익스플로어는 사용자가 새로 녹음할 때마다 그 내용을 이전에 전사한 자료와 연결해 살펴보는 기능이다. 과거 인터뷰와 달라진 의견이나 서로 모순되는 발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각각의 내용은 원본 녹음과 연결된다. 이용자는 발언이 언제 나왔는지 확인하고 녹음을 재생해 맥락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여러 달에 걸쳐 쌓인 인터뷰를 따라가며 인물이나 사안의 변화도 비교할 수 있다.

굿테이프는 인터뷰 녹취록에서 일부 인용문만 활용하고 자료를 다시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라세 핀데룹(Lasse Finderup)은 기자가 인터뷰 내용의 5~10%만 쓰고 나머지는 돌아보지 못할 때가 있다며, 익스플로어가 잊고 있던 발언을 다시 찾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과거 발언과 현재 발언이 다르면 이를 드러내고, 취재원이 과거 발언을 부인할 때 원본 녹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능은 발언의 진위를 판정하는 대신 이용자가 녹음으로 돌아가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제틀란드에서 독립한 뒤 외부 투자

이번 투자는 굿테이프가 모기업 격인 덴마크 미디어 기업 제틀란드(Zetland)에서 분리돼 독립 회사가 되는 경영진 인수와 함께 이뤄졌다. 핀데룹은 제틀란드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고, 제틀란드는 더 이상 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다. 투자 자체는 노르딕 메이커스(Nordic Makers)가 진행했으며, 젠데스크(Zendesk)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제품책임자였던 알렉산더 아가시푸르(Alexander Aghassipour)가 투자를 이끌고 굿테이프 이사회에 합류했다. 기사에는 투자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굿테이프는 덴마크의 회원제 뉴스룸 제틀란드 내부 도구로 출발했다. 기자들이 민감한 인터뷰를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정확히 녹취할 필요가 있어 만들었으며, 이후 기자와 연구자, 컨설턴트, 변호사, 공공 부문 조직 등이 쓰는 서비스로 확장됐다. 테크유 보도에 따르면 굿테이프는 150여개국에서 300만명이 이용하고, 100개가 넘는 언어로 1500만건 이상의 녹취를 완료했다. 핀데룹은 기존 지분 구조로는 외부 투자를 받기 어려워 경영진 인수와 투자 유치를 함께 추진했다고 말했다.

핀데룹은 전사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만큼 기존 녹취 자료를 활용하는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굿테이프는 화자 표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목소리 지문을 활용해 화자를 수동으로 지정하는 일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녹음용 리코더 앱은 버튼을 눌러 녹음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녹음 내용을 올리고 편집한 뒤 내보내던 흐름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익숙한 대규모언어모델(LLM)로 바로 이동해 작업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핀데룹은 이용자가 클로드(Claude), 코파일럿(Copilot), GPT 등에서 작업하다 인용문이나 이름을 확인할 때 원본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익스플로어 출시 외에 가격이나 추가 출시 일정은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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