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틀릿, 위성용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800만달러 유치

위성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새틀릿(Satlyt)이 시드 투자로 800만달러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10월 1일 새틀릿이 위성에서 AI 모델을 운영하고 여러 위성의 컴퓨팅 자원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성에서 AI를 돌리는 소프트웨어

새틀릿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과 케냐 나이로비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이다. 공동창업자 라마 아풀로는 구글(Google) 클라우드 사업 부문과 스페이스X(SpaceX) 스타링크 통신망에서 일한 뒤 회사를 세웠다. 자체 우주선을 제작하는 대신 여러 회사의 위성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며, 위성 운영사가 기기별 기반시설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복잡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주 목요일 발사될 우주선에는 새틀릿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예정이다. 인도 스타트업 테이크미투스페이스(TakeMe2Space)가 만든 위성에서 NASA는 우주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토콜을 시험하고, 우주 감시 스타트업 스텔러리안(Stellerian)은 영상 처리 작업을 확인한다. 테이크미투스페이스는 자사 위성이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새틀릿의 소프트웨어는 앞서 두 차례 시범 임무에서 우주선에 탑재돼 운용됐다.

위성 간 클라우드 구축이 다음 과제

새틀릿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젬마(Gemma) AI 모델을 모멘터스(Momentus)가 운영하는 우주선에 실어 시험했다. 모델은 위성 내 소프트웨어 오류 관련 전송 자료의 크기를 60% 넘게 줄였다. 아풀로는 이 같은 데이터 전송량 감축과 위성 내 센서 자료 처리가 지상으로 자료를 보내는 비용을 아끼고, 위성 한 대당 연간 수십만달러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에서 지상으로 자료를 보내는 다운링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속도도 느리다. 현재 궤도에는 고성능 GPU가 많지 않아, 새틀릿은 우선 우주선 이상 상황을 처리하거나 센서 자료를 현장에서 분석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드 투자 라운드는 휴스턴 기반 논 시비 벤처스(Non Sibi Ventures)가 주도했다.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은 경제성이 불확실하고 발사 병목도 있지만, 이 회사의 켄트 루커스 파트너는 테크크런치에 “라마가 크게 성공하는 데 우주 데이터센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발사되는 위성 수만으로도 사업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새틀릿은 내년에 서로 다른 두 위성의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시험할 계획이다. 성공하면 위성 제작사를 위한 제3자 컴퓨팅 클라우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의 구상이다. 아풀로는 10년 말까지 전체 위성의 20%에서 새틀릿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당시에는 위성 제작사들이 GPU 등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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