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디, 월드랩스를 약 82억달러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

에이엠디(AMD)가 AI 연구 스타트업 월드랩스(World Labs)를 약 82억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9월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월드랩스, 3D 세계 생성 모델 선보여

월드랩스는 2024년 출범했으며, 설립 후 수개월 만에 기업가치 1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2025년에는 첫 상용 제품인 세계 생성 모델 ‘마블(Marble)’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3D 세계를 만드는 모델이다.

월드랩스는 저명한 AI 연구자 페이페이 리(Fei-Fei Li)가 공동 설립한 연구소다. 리는 자신의 서브스택 게시물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넘어서는 기반 모델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세웠던 것처럼, 월드랩스의 임무를 이어갈 길로 에이엠디 합류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엠디와 함께 AI의 최전선을 넓히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커뮤니티와 생태계에 개방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페이페이 리, 에이엠디 수석과학자로 합류

인수가 마무리되면 리는 에이엠디의 부사장(EVP) 겸 수석과학자로 일하며 리사 수(Lisa Su)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한다. 월드랩스 팀은 AI 모델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에이엠디는 신흥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맞춰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스템을 개발하는 역량을 인수로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 CEO는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을 만들려면 모델의 진화 방향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드랩스 팀의 연구 리더십과 모델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 AI를 뒷받침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인수의 배경과 에이엠디가 기대하는 연구·제품 개발 간 연계를 설명한 것이다.

인수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른 대형 AI 관련 인수 사례 중 하나로, 엔비디아(Nvidia)는 이달 초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약 13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월드랩스 거래가 완료되면 연구팀은 모델 연구를 이어가고, 에이엠디는 그 연구와 모델의 요구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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