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AI 연구·개발을 미국 의회가 공개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월 29일 개인 게시물은 두 회사의 연구 과제와 진행 방식, 목적을 의회가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 기업 발표와 종말 위험 논의 비판
게시물은 최근 몇 달 동안 두 프런티어 AI(frontier AI) 연구소가 대중을 상대로 자사 기술의 위험성과 강력함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성능과 잠재적 위험을 부각하는 발표와 보고서를 내놓은 뒤, 앤트로픽 직원들이 해당 기술이 인류 멸종으로 이어질 확률을 공개적으로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가 ‘프런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제목의 서한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아모데이 CEO는 서한에서 자사 연구가 초래할 수 있는 피해를 열거하면서도, 관련 기술을 올바른 방식으로 개발해야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게시물은 그 방안에 경쟁사 개발을 늦추고 기존 AI 연구소가 기술 발전을 주도하도록 정부가 나서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해석했다.
의회에 연구 내용·목적 확인 촉구
게시물에 따르면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는 아모데이 CEO의 서한이 나온 뒤 해당 구상에 지지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은 두 회사가 자신들을 초지능 AI의 위협에 맞설 인류의 유일한 희망으로 묘사해 왔다고 비판하며, 최근의 대외 메시지가 이런 내부 인식을 대중에게 확산하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에 의회가 사실 확인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기고문을 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어떤 연구를 진행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수행하는지, 그 목적이 무엇인지다. 다만 게시물은 조사할 세 가지 핵심 분야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해당 분야의 구체적인 목록은 제시하지 않았다.
게시물은 소수 민간 기업이 AI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대응을 좌우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내놓은 설명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의회가 시민을 대신해 연구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별도의 조사 일정이나 구체적인 의회 조치가 정해졌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