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독립 수학 자문그룹과 AI 연구 기준 논의한다

오픈AI(OpenAI)가 수학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과 연구 결과 공개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수학자들이 설립한 독립 수학 자문그룹과 협력한다. 오픈AI는 내부 수학 모델이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난제를 포함해 장기간 풀리지 않은 수학 문제 100건 이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내부 모델의 수학 문제 해결

회사는 9월 21일 공식 블로그에서 지난 8월 28일 새 내부 모델의 학습을 시작했으며, 이 모델이 수학 대부분의 분야에서 100건이 넘는 미해결 문제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난제 해결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오픈AI 내부에서 아스트라(Astra)로 불린다. 오픈AI는 수학 분야에서 모델이 발전한 속도가 자사 소속 수학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또 수학은 기초과학인 만큼 새로운 발견이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수학 문제를 푸는 AI 역량을 더 넓게 배포할 때 책임 있는 개발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모델의 성능 수치보다 빠른 발전을 수학계와 어떻게 공유하고 연구 기준에 맞게 다룰지에 대한 논의에 있다.

수학계와 독립적으로 운영

자문그룹은 프랑수아 샤를(François Charles·ENS-PSL), 카밀로 데 렐리스(Camillo De Lellis·IAS), 티머시 가워스(Timothy Gowers·콜레주 드 프랑스·케임브리지대), 마르틴 하이러(Martin Hairer·EPFL·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니킬 스리바스타바(Nikhil Srivastava·버클리대), 울리케 틸만(Ulrike Tillmann·옥스퍼드대), 라비 바킬(Ravi Vakil·스탠퍼드대), 에드워드 위튼(Edward Witten·IAS), 멜러니 매치트 우드(Melanie Matchett Wood·하버드대) 등으로 구성됐다. 오픈AI는 이 그룹이 수학계와 일반 대중을 잇는 역할을 하며, AI가 수학 연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학자들이 의견을 낼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은 새로 나온 수학 결과의 의미를 검토하고 이를 알리는 방식, 결과 공개를 조율하는 방법, 학술·전문 연구의 기준을 오픈AI에 자문한다. AI 도구가 수학 연구와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도 논의 대상이다. 동시에 그룹은 오픈AI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회사가 요청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고 그 자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 구성원은 오픈AI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으며, 그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체적으로 구성원을 바꿀 수 있다.

오픈AI는 자문그룹이 회사의 수학 분야 내부 진척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자문하는 기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학자들이 회사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그룹의 가치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수학의 미해결 문제를 AI 성능의 기준으로 삼는 데 부정적 외부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이 최근 나왔다며, 이번 그룹 구성이 수학계와 더 신중하게 협력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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