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AI, 업무용 AI 에이전트 그록 봇 얼리 퍼블릭 베타 시작

스페이스XAI(SpaceXAI)가 업무용 AI 에이전트 ‘그록 봇(Grok Bot)’의 얼리 퍼블릭 베타를 8월 시작했다. 유료 스페이스XAI 또는 커서(Cursor) 요금제 가입자는 이메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고객관리 도구를 연결해 업무를 맡길 수 있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9월 21일 그록 봇의 이용 조건과 설치 방법을 소개했다.

유료 요금제 가입자 대상 업무 자동화

그록 봇은 지메일(Gmail), 링크드인(LinkedIn), 세일즈포스(Salesforce) 같은 도구와 웹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디지털 업무 보조 도구다. 양식을 작성하거나 SNS에 답글을 달고 이메일을 보내는 작업 등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지시한 업무를 처리한 뒤 결과를 보고하거나 승인을 요청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그록(Grok)이 질문에 답하는 챗봇 또는 대화형 비서라면, 그록 빌드(Grok Build)는 터미널에서 소프트웨어를 작성·수정·테스트·배포하는 코딩 에이전트다. 그록 봇은 이들과 달리 사용자의 도구와 웹사이트 안에서 실제 업무 절차를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커서에서 ‘샌드(Sand)’라는 코드명으로 구상됐으며, 스페이스XAI의 컴퓨팅 자원을 일부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그록 봇은 계정 단위로 제공되는 하나의 제품으로, 한 계정에서 여러 봇을 만들 수 있다. 생성한 봇들은 계정에 연결된 하나의 공유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작업하며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서로 작업을 조율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잠든 동안에도 작업을 계속하도록 설계됐지만, 얼리 베타 단계인 만큼 기능과 안정성은 바뀔 수 있다.

맥OS·윈도·모바일에서 설치 가능

이용 대상은 슈퍼그록 플러스(SuperGrok Plus) 또는 슈퍼그록 헤비(SuperGrok Heavy) 가입자와 커서 프로 플러스(Cursor Pro+), 커서 울트라(Cursor Ultra), 커서 팀스 스탠더드(Cursor Teams Standard), 커서 팀스 프리미엄(Cursor Teams Premium) 가입자다. 애플 맥OS(macOS), 윈도(Windows), iOS, 안드로이드(Android)용 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공식 그록 봇 페이지에서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에 맞는 다운로드 버튼을 선택하면 된다. 다른 운영체제용 설치 파일은 페이지 아래쪽의 ‘더 많은 다운로드(More Downloads)’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치 후에는 대상 구독에 연결된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봇을 만든 뒤 역할을 지정해 작업을 입력하면 된다. 스페이스XAI에 따르면 봇은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업무 흐름을 학습하고, 이를 자체 루틴으로 저장해 이후 실행에서 오류를 수정하는 데 활용한다. 다만 받은편지함, 브라우저 도구, 회사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처음에는 문서 요약이나 연구 메모 정리처럼 위험이 낮고 범위가 분명한 작업부터 시험해야 한다. 메시지 발송, 기록 변경, 화면 녹화 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작업에는 사람의 승인 절차를 켜 두는 것이 권장된다. 베타 기간에는 버그와 로그인 문제, 요금제별 이용 범위 변경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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