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acle)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기업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계층 중심의 보안 전략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9월22일 연다. 행사는 민감 데이터 보호와 AI 기반 공격 이후 신속한 복구 방안을 다룬다. 해외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9월20일 오라클의 ‘AI 사이버공격이 확대되고 있다: 지금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 행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라클의 데이터 계층 보안 전략
오라클의 행사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 직접 접근하는 환경에서 기존 애플리케이션 계층과 네트워크 경계만으로는 보안 통제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회사가 6월 제시한 전략은 ‘소스에서 보안’, ‘속도에 맞춘 보안’, ‘복원력을 통한 보안’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된다.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에 보안 통제를 직접 적용해 정책 집행과 권한 관리를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보안을 위해 오라클 딥 데이터 시큐리티(Oracle Deep Data Security)와 오라클 SQL 방화벽(Oracle SQL Firewall)을 제시했다. 딥 데이터 시큐리티는 최종 사용자의 신원과 역할, 업무 맥락에 따라 데이터 접근 권한과 가시성 정책을 세밀하게 적용하는 기능이다.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사용자별 개인정보 보호 규칙을 집행할 수 있어, 악의적으로 조작된 질의가 승인되지 않은 데이터에 접근하는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SQL 방화벽은 웹 입력창 등을 통해 악성 데이터베이스 명령을 실행하는 SQL 인젝션에 대응한다.
오라클은 4월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Oracle AI Database)의 기능 개선 사항을 발표하면서 딥 데이터 시큐리티를 중앙집중식·선언형 권한 관리 기능으로 설명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를 실행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더큐브 리서치(theCUBE Research)의 데이브 벨란테는 AI 우선 환경에서는 기존 클라우드 공동 책임 모델만으로 부족하다며, 기계 속도로 작동하는 에이전트에 맞춰 ‘공동 책임’이 아닌 ‘공동 책무’에 가까운 보안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타 케이스도 에이전트가 어떤 사용자 신원으로 움직이고 어떤 권한을 물려받으며 그 권한이 어디에서 통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복원력과 행사 내용
오라클의 전략은 공격 차단뿐 아니라 데이터 손실과 잘못된 자동화에 대비한 복원력 확보까지 포함한다. 검증된 백업과 테스트된 대기 시스템, 재해복구, 고가용성 기능을 통해 핵심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끊겨도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제로 데이터 로스 리커버리(Zero Data Loss Recovery)는 마지막으로 커밋된 트랜잭션까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보호하고, 글로벌리 디스트리뷰티드 AI 데이터베이스(Globally Distributed AI Database)는 Raft 기반 복제와 자동 장애 조치를 지원한다. 인프라 구성요소나 가용 영역, 전체 사이트가 unavailable 상태가 되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이스는 복원력이 사이버공격 이후의 복구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승인된 AI 에이전트가 잘못된 결정을 내려 핵심 데이터를 바꾸거나 기계 속도로 업무를 중단시키는 경우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9월22일 온라인 행사에는 오라클 제품 책임자와 업계 전문가, 더큐브 리서치 분석가들이 참여해 AI 공격 위협의 변화와 민감 데이터 보호, 서비스 중단 축소, 공격 이후 복구, 최신 보안 정책 유지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세션별 인터뷰는 더큐브 전용 웹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종료 뒤 주문형 콘텐츠로도 제공된다. 별도의 참가비와 제품 가격, 추가 출시 일정은 이번 행사 소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실리콘앵글은 관련 인터뷰와 분석을 자사 웹사이트뿐 아니라 애플(Apple) 팟캐스트, 스포티파이, 유튜브의 ‘더큐브 팟’과 주간 프로그램 ‘브레이킹 애널리시스’에서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