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블(Runable Inc.)이 소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광고·영업·고객지원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확장을 위해 2100만달러의 초기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서스쿼해나 벤처캐피털과 넥서스 벤처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투게더 펀드와 어레이VC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8일 러너블이 더 많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2025년 설립된 러너블은 여러 업무에 걸쳐 문맥과 기억을 공유하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내 앱을 만들고 운영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챗GPT(ChatGPT)와 비슷한 대화형 화면에서 필요한 업무를 설명하면 랜딩 페이지, 내부·모바일 앱, 투자설명자료, 시장 분석, 잠재고객 목록 등을 생성할 수 있다. 인증 기능과 결제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며, 제품 출시를 지원하고 마케팅 영상까지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러너블이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영역은 사업 운영보다 성장 지원이다. 플랫폼은 별도의 광고 계정 없이 챗GPT 광고, 메타(Meta), 구글(Google), 링크드인(LinkedIn), 틱톡(TikTok) 등에서 유료 광고 계획을 세우고 캠페인을 시작·관리한다. 인스타그램(Instagram), 링크드인, X, 틱톡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일정에 맞춰 게시하며, 콜드 이메일과 다이렉트 메시지, 음성 통화 일정도 생성한다.
또 경쟁사와 브랜드에 대한 반응을 추적하고 검색엔진최적화(SEO), 답변엔진최적화(AEO), 고객지원 업무를 돕는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우메시 쿠마르(Umesh Kumar)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자동화됐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목적은 랜딩 페이지가 아니라 고객과 매출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러너블은 소프트웨어 제작 이후의 업무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러너블은 자사를 ‘소기업을 위한 운영체제’로 규정하고 단순한 웹사이트·앱 제작 도구와 구분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용자 150만명 대부분은 직원 2명 안팎의 대행사, 컨설팅사 또는 소기업 운영자이며 미국, 영국, 일본,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이 간단해진 상황에서 인력, 운영, 고객 접촉, 마케팅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묶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이번 투자금은 광고와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성장 지원 채널을 확대하고, 성과 측정과 캠페인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데 투입된다.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업무를 독립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며 엔지니어링, 머신러닝, 성장, 고객지원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쿠마르 CEO는 대형 기업보다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경쟁하는 소기업의 문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도구의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