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텍사스에서 자연가스 발전소를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8월 11일자 보도에서 아마존의 텍사스 발전소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후오염원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며, 해당 내용이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보도와 아마존의 답변을 바탕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가스발전소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결합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유해 대기오염을 배출해 기후변화와 건강 악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지역사회는 환경영향평가를 더 엄격히 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Trump) 행정부는 인허가 절차를 신속화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방식까지 허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아스테크니카는 특히 xAI가 지난해 봄부터 가장 큰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에 가스 터빈을 활용한 뒤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미시시피(Mississippi) 주 NAACP가 6월 xAI를 상대로 ‘가스 터빈을 꺼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뒤 트럼프 행정부가 xAI 쪽에 가담해 클린에어법(Clean Air Act)을 시민이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테크니카는 xAI와 트럼프 측이 소송 기각을 추진한 사이, 다른 AI 기업들도 공론장에서의 비판을 상당 부분 외면하고 인허가 논의 회피를 위한 방식으로 자체 전력을 확보하는 투자를 늘려왔다고 전했다.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픈AI(OpenAI) 등도 전력 공급과 관련한 대안 투자에 참여해왔고, 아마존의 텍사스 발전소 투자 역시 인허가를 빠르게 확보하는 흐름에 들어간 것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아마존은 페코스 카운티(Pecos County) 계획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 과정이 전력망을 압박하거나 이웃의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스테크니카는 아마존이 발전소에 대한 반발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아, 논의가 전력요금 등 비용 문제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전했다. 아마존 측은 아스테크니카에 제공한 성명에서 “운영 전력에 드는 전액 비용을 지불하는 데 믿는다”며,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는 ‘새로운 현장 발전’에 의존하되 송전망 연계 일정이 허용되는 대로 전력망 연계 서비스로 전환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스테크니카는 텍사스 발전소 계획이 ‘오프 더 그리드(off-the-grid)’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적해온 클린뷰(Cleanview)에서 처음 드러났다고 전했다. 클린뷰는 지난달 초 아마존이 발전소 인근에서 3건의 건설 허가를 제출했으며, 허가가 즉시 착수되는 것으로 보였다고 지적했고, 위성사진과 문서 기록을 바탕으로 아마존이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클린뷰는 아마존이 추진하는 발전소와 관련해 35기의 터빈으로 최대 7.65기가와트(GW)를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발전소 가동이 시작될 경우 온실가스가 급증할 수 있으며, 아마존의 2040년 넷제로(net-zero) 탄소 목표와 충돌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고 아스테크니카는 전했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텍사스 발전소는 연간 3천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도록 허가될 수 있으며, 뉴욕타임스가 이를 “미국 어떤 발전소보다 더 많은 지구온난화 가스를 내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아스테크니카는 아마존이 텍사스 외에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호머시티(Homer City)에서 4.5GW 규모 가스 발전소 개발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클린뷰가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