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컨버세이션, 닥터로 AI 책이 규제 대상을 못 정한다고 비판

더컨버세이션은 코리 닥터로의 ‘AI 이후의 삶’ 안내서가 시대에 뒤처진 지도라며 답을 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닥터로가 ‘센타우어(인간+기계의 공진)’의 반대 형태인 ‘리버스 센타우어’를 주요 예로 든다고 소개했다. 사람은 방향을 정하고 기계는 동력을 제공하는 구조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배달원의 경로·속도·화장실 이용까지 통제하고 기계가 사고를 맡으며 사람은 값싸고 소모되는 몸으로 남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매체는 닥터로가 AI 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상품’이 곧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AI가 곧 노동자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는 취지가 반복될수록, 더 값싼 소프트웨어로 교체하자는 제안을 상사에게 설득하는 판매원 논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취지다.

더컨버세이션은 다만 닥터로의 주장이 사회가 무엇을 규제해야 하는지로 이어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닥터로가 기술의 사회적 배치는 필연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해도, ‘앞으로 어느 공을 굴릴지’가 아니라 ‘지금 벌어진 일’의 관찰에 머물러 규제 대상을 구체화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매체는 책이 현재 시제로 쓰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닥터로는 2025년 중반에 원고를 작성했고, 그 시기 문제 목록이 이후의 변화와 맞지 않게 ‘노후화’됐다는 설명이다. 더컨버세이션은 코딩 보조가 ‘가끔 맞는 코드 잭팟’에 그친다는 표현이, 이후 더 많은 능력과 활용 가능성으로 이어졌으며 미국 정부가 공개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사례와 연결해 설명했다. 또한 더컨버세이션은 AI 에이전트가 단지 텍스트를 답하는 수준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움직인다는 약속이 ‘과장’에 가깝다는 닥터로의 판단이 실제 흐름과 충돌한다고 봤다.

원문 보기 (theconversation.com)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