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마트공장 전시회와 AI 활용 공장을 방문해 중소기업이 제조AI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보도자료에서 이 장관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석한 뒤 경기 군포의 디팜스테크를 찾았다고 전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성과 공유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지원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성과를 알리고, 판로 개척과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참여기업 53곳이 부스를 꾸려 제품을 선보이고 구매상담회와 벤치마킹 투어 등을 진행한다.
중기부는 2018년 상생형 스마트공장 정책을 시작한 뒤 대기업·공기업 60여곳과 함께 중소기업 6800여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장관은 대기업의 자본과 제조혁신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나눠 기업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 자동화에 머무르지 않고 AI가 현장의 판단을 돕는 제조AI 혁신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디팜스테크, AI로 부품 외관 검사
군포에 있는 디팜스테크는 초정밀 금형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소켓, 카메라 부품 등을 생산하는 수출기업이다. 10여 년 전부터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생산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금형과 설비를 점검·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 회사는 손톱 크기의 광학부품을 초당 20~40장 촬영해 학습한 AI로 외관을 검사하고 선별하는 공정을 적용했다. 중기부는 이 공정 개선으로 설비가동률이 높아졌으며, 회사가 AI 기술 적용을 사내에 추가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고 단계별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장관은 디지털 전환에서 피지컬 AI 도입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제조AI 핵심인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등 국가 전략프로젝트의 성과가 중소기업에도 이어지도록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인 지원 규모나 시행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