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기반 스프래닉(Spranic)이 물리적 공간과 그 변화 양상을 기록하는 ‘공간 기억층’을 구축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10월 14일 스프래닉의 기술과 활용 방향을 보도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기억하는 방식
스프래닉 창업자 겸 CEO 요르디 슈프랑거(Jordi Spranger)는 로봇이 고정된 지시를 넘어 상황에 맞게 움직이려면 주변 환경에 관한 맥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간 기억층은 물리적 공간과 그 변화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지식 그래프와 연결하는 구상이다. 슈프랑거는 재사용 가능한 공간 정보가 로봇을 배치할 때 작업마다 별도로 계획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프랑거는 로봇이 여러 작업을 수행하려면 지도 정보가 중요하다며, 로봇에 필요한 환경 지도를 ‘강화된 구글 지도’에 비유했다. 정해진 작업 경로만 따르는 대신 여러 작업에 맞춰 계획을 다시 세우려면 주변 공간을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사에는 공간 기억층의 구체적인 구현 방식이나 성능을 보여주는 수치, 실제 로봇 적용 사례는 제시되지 않았다.
지식 그래프와 정보 출처 추적
지식 그래프는 서로 다른 영역의 정보를 연결해 로봇이 상황에 필요한 자료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슈프랑거는 로봇의 판단에 어떤 정보가 쓰였는지 출처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어야 로봇의 행동을 감사할 수 있고,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점검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로봇이 다양한 상황에서 작동하는 만큼 필요한 정보원은 연결하고 불필요한 정보원은 제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에이전트에서 맥락을 제공하는 방식이 효과를 보인 만큼 이를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스프래닉의 방향이다. 해당 내용은 슈프랑거가 더큐브 리서치의 존 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개됐다. 이 인터뷰는 더큐브와 뉴욕증권거래소가 함께한 ‘와이어드: AI 루미너리스’ 시리즈의 일부다.
실리콘앵글은 인터뷰 시리즈 보도가 유료 미디어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라고 공개했으며, 행사 후원사인 네오포제이(Neo4j)를 비롯한 후원사들은 더큐브와 실리콘앵글의 편집권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는 공간 기억층의 출시 일정과 가격, 상용화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