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가 처음으로 전 하늘을 담은 자외선 지도를 만들었다.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The Decoder)는 10월 9일 이같이 보도했다. 지도 제작에는 여러 우주 임무의 관측 자료와 AI 에이전트가 활용됐다.
자외선 자료 빈 곳, AI로 보완
자외선은 별빛을 받아 빛나는 먼지를 보여준다. 젊은 별 주위의 구름이나 별의 폭발 뒤 남은 고리 같은 천체 구조를 관측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지구 대기의 오존층이 자외선을 차단해 지상에서는 측정할 수 없고, 우주에서 관측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 하늘을 빠짐없이 담은 자외선 지도는 없었다.
NASA의 갤렉스(GALEX) 임무는 하늘의 약 3분의 2를 관측했지만, 밝은 별 형성 영역은 포함하지 않았다. 클로드 사이언스는 여러 우주 임무의 자료를 내려받아 보정한 뒤 하나의 지도에 합쳤다. 기존 관측 자료만으로 채울 수 없는 영역은 인페인팅(inpainting) 기법으로 보완했다. 이 기법은 모델이 기존 자료의 패턴을 학습해 빠진 부분을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시험에서 모델이 예측한 값은 실제 측정값과 평균 약 10% 차이가 났다. 이는 시험 과정에서 예측값과 측정값을 비교한 결과로, 지도의 모든 영역이 직접 관측됐다는 뜻은 아니다. 일부 빈 영역은 기존 데이터에 기반해 추정했으며, 자료를 보정하고 결합하는 과정도 거쳤다. 원문은 구체적인 시험 규모나 영역별 오차 범위는 제시하지 않았다.
연구 자료 정리에 AI 활용 가능성
존스홉킨스대 천체물리학자 브라이스 메나르(Brice Ménard)는 앤트로픽 웹사이트에서 지도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지도는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여러 임무에서 나온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메나르는 과학자들이 비슷한 자료 작업을 미뤄왔을 수 있으며, AI가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그가 밝힌 견해로, 원문은 다른 연구자나 기관의 반응을 전하지 않았다. 지도 공개 일정이나 별도 서비스 출시 계획, 가격에 관한 내용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기존 관측 자료의 공백을 모델의 추정으로 메워 지도 형태로 통합한 연구 프로젝트다. 다만 자료의 일부가 직접 측정값이 아니라 예측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실제 관측 자료와 구분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원문은 지도가 교육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후 활용 방식이나 추가 검증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