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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서피스 랩톱 울트라(Surface Laptop Ultra)가 엔비디아(Nvidia) RTX 스파크(RTX Spark) 플랫폼을 탑재해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하는 고성능 노트북으로 소개됐다. 엔가젯(Engadget)은 10월 8일 체험기에서 2599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제품이 AI 개발자와 고성능 기기 이용자를 겨냥한다고 전했다.
128GB 메모리·배터리 게임 성능
서피스 랩톱 울트라는 16인치 화면과 알루미늄 케이스를 갖췄으며, 무게는 4.5파운드 미만이다. 엔가젯은 제품을 직접 만져본 뒤 지금까지 다뤄본 윈도 노트북 가운데 완성도가 가장 높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화면이 밝고 외관이 단정하며, 키보드는 손끝에 적절한 반응을 주고 햅틱 터치패드는 매끄럽고 반응이 빠르다는 설명이다. 무게는 묵직하지만 16인치 작업용 노트북으로는 일반적인 수준이며, 애플(Apple)의 16인치 맥북 프로(MacBook Pro)보다 가볍고 견고한 느낌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RTX 스파크의 그래픽 성능은 게임에서도 확인됐다. 체험기에서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1080p를 조금 넘는 해상도에서 원활하게 실행됐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했을 때뿐 아니라 배터리만으로 구동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은 Arm 기반 CPU를 쓴 RTX 스파크가 배터리 상태에서도 일정 수준의 성능을 보장하기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다만엔가젯은 대규모 AI 작업을 직접 실행해 성능을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자 겨냥한 고가 노트북
제품에는 여러 개의 USB-C 단자와 HDMI, 풀사이즈 SD 카드 슬롯이 들어간다. 눈에 띄는 것은 전용 자석식 USB-C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다. 기존 서피스 커넥터를 대체하지만, 케이블을 가까이 대면 자석으로 붙는 방식은 비슷하다. 케이블에 발이 걸렸을 때 노트북이 끌려 떨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일반 USB-C 충전 케이블도 해당 단자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전용 자석 케이블 자체는 다른 USB-C 노트북과 호환되지 않는다.
2599달러라는 시작 가격과 AI 기능을 고려하면 일반 소비자보다 개발자와 고성능 기기 이용자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게 엔가젯의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로컬 기기와 클라우드 AI 도구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인텔리전스’를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AI 연구자이자 UCSC 실리콘밸리 석사과정생인 에이든 피네로(Aidan Pinero)는 윈도 시스템에서 대형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게 된 점을 반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RTX 스파크는 Arm 프로세서와 통합 메모리, NPU와 GPU를 결합했다. 엔가젯은 애플 실리콘이 맥 구매자 전반에 체감 가능한 이점을 제공한 것과 달리, 현재 RTX 스파크와 서피스 랩톱 울트라의 장점은 개발자와 고성능 이용자에게 집중돼 있다고 짚었다. 고성능 시스템의 기능이 일반 사용자용 기기로 확산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보급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불분명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