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 스타트업 놀라헬스(Nolla Health)가 유타주에서 AI가 여드름 상태를 분석해 치료약을 처음 처방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6일 놀라헬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얼굴 촬영으로 여드름 분석
이용자는 앱으로 얼굴을 촬영하고, AI 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여드름의 중증도를 분석해 처방을 작성한다. 서비스는 가벼운 수준에서 중간 정도의 여드름이 있는 만 18세 이상 유타주 주민에게만 제공된다. 월 이용료는 4.99달러다.
놀라헬스의 서비스 이름은 놀라덤(Nolla Derm)이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AI는 현재 피부 치료제 8종 가운데 처방을 선택할 수 있다. AI가 치료법을 확신 있게 고르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용자를 의사에게 안내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의사 검토 단계적으로 축소
시범 운영 초기에는 의사의 처방 검토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첫 100명의 환자에게 발급되는 처방은 발급 전에 의사 2명이 각각 승인한다. 이후 최대 500명 규모 단계에서는 처방이 나온 뒤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그 다음부터는 매달 처방의 최소 10%를 표본 검토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별도로 살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유타주는 올해 초 일부 의약품의 처방 갱신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지에서는 다른 의료기업들도 AI 처방을 시험하고 있다. 놀라헬스는 기존 서비스들이 처방 갱신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처음 처방을 내리는 서비스로는 자사가 미국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더버지는 이 주장이 회사 측 설명이라고 전했다.
놀라헬스는 이번 시범사업이 의사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상적이고 위험도가 낮은 사례를 AI가 맡으면 피부과 의사가 복잡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문에는 시범사업의 종료 시점이나 유타주 외 지역으로 확대할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