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취미 이용자들이 자체 AI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 ‘뮤즈 가젯츠’(Muse Gadgets)를 공개했다.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는 10월 3일 메타의 발표와 함께 프로젝트의 구성, 별도 기기 출시 계획을 보도했다.
ESP32 펌웨어와 리눅스 SDK 제공
뮤즈 가젯츠에는 ESP32 보드용 펌웨어와 리눅스 SDK가 포함됐다. 이용자는 이를 활용해 직접 만든 기기를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연결할 수 있다. 프로젝트의 코드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됐으며, 개발자와 취미 이용자들이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디스코드 커뮤니티도 운영된다. 메타가 완제품만 내놓는 대신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코드를 공개해 이용자가 기기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SP32 보드용 펌웨어는 해당 보드를 활용하는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고, 리눅스 SDK는 자체 제작 기기와 뮤즈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다만 원문은 지원 보드의 구체적인 모델이나 SDK의 세부 기능, 연결 절차를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이용자가 만들 수 있는 기기의 종류나 별도 하드웨어 비용, 제작 난도를 특정하기 어렵다. 확인된 핵심은 개발 도구가 공개됐고, 이를 통해 만든 기기를 뮤즈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뮤즈 홈 링크 5천대 생산
메타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별도로 자체 기기인 ‘뮤즈 홈 링크’(Muse Home Link)도 만들었다. USB-C 방식의 소형 기기로, 뮤즈를 집 안 네트워크에 연결해 TV와 스피커, HTTPS 인터페이스를 갖춘 그 밖의 기기를 제어하도록 설계됐다. 직접 부품을 조합해 만드는 뮤즈 가젯츠와 달리, 홈 링크는 메타가 생산한 기기를 이용해 뮤즈를 가정 내 기기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메타에 따르면 홈 링크는 5천대가 생산됐으며, 몇 주 안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뮤즈 구독자에게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더디코더는 오픈소스 공개가 이용자에게 제작 선택지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떤 형태의 AI 기기를 원하는지 메타가 커뮤니티의 제작 사례를 통해 파악하는 목적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하드웨어의 적절한 형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애플(Apple)과 오픈AI(OpenAI)도 자체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더디코더는 전했다. 이 매체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Ray-Ban smart glasses)을 현재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AI 기기일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했다. 당장은 오픈소스 개발 도구와 5천대 생산된 홈 링크를 통해 뮤즈를 기기와 연결하는 두 가지 경로를 제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