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유료 AI 에이전트 닷츠 공개해 메타와 경쟁

오픈AI(OpenAI)가 월 20달러 프로 요금제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에이전트 닷츠(Dots)를 공개했다. 더버지는 10월 1일 오픈AI가 메타(Meta)의 무료 에이전트와 경쟁하기 위해 닷츠를 선보였지만, 이용 가격이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무료 메타와 유료 오픈AI 에이전트

닷츠는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가 발표한 에이전트로, GPT-6 아스트라(GPT-6 Astra)를 기반으로 한다. 메타의 뮤즈(Muse)와 마찬가지로 눈이 달린 알록달록한 덩어리 모양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오픈AI는 닷츠가 개인 비서 역할을 넘어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경쟁력을 내세웠다.

뮤즈는 메타 계정이 있는 이용자라면 쓸 수 있고, 에이전트와 이용자 데이터를 담는 전용 가상 머신도 무료로 제공한다. 반면 닷츠는 현재 월 20달러 프로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만 제공된다. 더버지는 챗GPT 이용자가 12억명에 이르지만 이들 대부분은 닷츠를 쓸 수 없다고 짚었다. 오픈AI의 컴퓨팅 비용과 자금 부담이 무료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더버지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4000억달러를 기준으로 300억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3분기 초 이후 매출은 70% 늘어 연간 반복 매출 700억달러에 가까워졌다.

장시간 업무 위임과 기업용 보안

올트먼은 비공개 질의응답에서 닷츠가 컴퓨팅 자원을 많이 쓰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발한다며, 장기적으로 수십억명이 쓰는 대중형 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품질 점검, 웹사이트 디자인, 팀 출장 계획,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 이메일 캠페인 제작 등을 닷츠에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와 법률 분석에 특화한 에이전트도 곧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에이전트 365 플랫폼과 연동할 계획이다.

오픈AI 핵심 제품 책임자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는 닷츠가 오랜 시간 작업 방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뮤즈, 인스팅트(Instinct)와의 차이로 들었다. 문자와 음성, 전화 통화로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기능도 예고됐지만, 행사에서 음성 시연은 작동하지 않았고 문자 기능 역시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직원 홀리 리(Holly Li)는 닷츠를 쓰는 경험을 ‘두 번째 뇌와 대화하는 것’에 비유했다.

기업 시장에서 앤트로픽(Anthropic)과 경쟁하려는 움직임도 담겼다.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는 CNBC에 기업 사업이 7월 이후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업 데이터 통제 기능과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선택지를 포함한 ‘오픈AI 프라이빗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닷츠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로 내세웠다. 더버지는 메타의 에이전트가 이용자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계정을 대신 사용하고 주소를 낯선 사람에게 공개한 사례가 비판받은 뒤 오픈AI가 안전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글렌 코츠 오픈AI 앱 플랫폼 책임자는 에이전트가 플러그인과 이용자 신원을 사용하거나 결제하는 방식을 신중하게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닷츠의 대중화 여부는 유료 이용 범위를 넘어 무료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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