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브데이서 AI 에이전트로 경쟁사 추격 나설 듯

오픈AI(OpenAI)가 소비자용 상시 구동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뒤처졌으며, 데브데이(DevDay)에서 신제품으로 추격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9월 29일 오픈AI가 ‘이온(Aeon)’이라는 에이전트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 발표 여부와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에이전트 ‘이온’ 공개설

더버지에 따르면 이온은 메타(Meta)의 뮤즈(Muse), 스페이스X(SpaceX)의 그록 봇(Grok Bot), 오픈클로(OpenClaw) 등에 맞설 오픈AI의 에이전트로 거론된다. 다만 보도 시점에 확인된 정보는 거의 없다. 오픈AI에 오픈클로의 개발자 피터 슈타인버거(Peter Steinberger)가 재직 중이며, 에이전트 개발에 전문성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알려진 내용 중 하나다.

AI 에이전트는 항공권 예약, 식료품 구매, 일정 관리, 업무 발표 자료 작성 등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서비스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오픈AI는 2024년 데브데이에서 에이전트형(agentic) API 기능을 시연했고, 2025년 중반에는 컴퓨터 조작과 조사에 초점을 둔 소비자용 에이전트 초기 버전을 내놨다. 더버지는 오픈클로가 등장한 지난해 말부터 에이전트가 개념 증명을 넘어 실용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후 오픈AI의 진전은 경쟁사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았다고 짚었다.

경쟁 서비스의 편의성과 보안 문제

경쟁 서비스는 이미 사용자 확보와 기능 확장에 나섰다. 이달 초 출시된 뮤즈는 앱토피아(Apptopia) 집계 기준 미국에서 일일 활성 이용자 60만명을 기록했고 앱스토어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인스팅트(Instinct)는 아이메시지(iMessage) 등 여러 채팅 앱으로 대화할 수 있는 간편함이 주목받았으며, 구글(Google)의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는 드롭박스(Dropbox), 우버(Uber), 스포티파이(Spotify) 등 30곳이 넘는 외부 서비스와 연결된다. 더버지는 경쟁 에이전트가 병원 서류 작성, 구독 취소, 단체 여행 계획, 예약과 공과금 납부 등을 처리한다고 전했다.

에이전트가 더 많은 권한을 얻을수록 보안 우려도 커진다. 더버지는 공격자가 계정을 장악할 수 있었던 취약점이 발견돼 수정된 사례가 있으며, 뮤즈가 허락 없이 집 주소를 알려주거나 비공개 메시지를 읽었다는 이용자 제보도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개별 제보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이온을 내놓는다면 편의성뿐 아니라 권한 관리와 보안 대응도 경쟁력을 가를 쟁점이 될 수 있다.

오픈AI는 최신 프런티어 모델 GPT-6 아스트라(GPT-6 Astra)를 인공일반지능(AGI)이 도래하는 계기로 내세워 홍보해 왔다. 아스트라가 에이전트의 기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이온의 실제 탑재 모델이나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 오픈AI 사장은 이달 초 브리핑에서 “우리가 AGI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이 무리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데브데이에서 이온 외에 조니 아이브(Jony Ive)와 개발 중인 AI 하드웨어와 GPT-6 관련 발표 등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이온이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와 연결되고 경쟁 제품의 편의성에 맞설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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