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TPU 탑재 위성 발사해 우주서 AI 반도체 성능 시험한다

구글(Google)이 텐서처리장치(TPU)를 탑재한 위성을 10월 1일 발사해 우주 환경에서 AI 반도체의 작동 여부를 시험한다. 더버지는 9월 24일 이 위성이 스페이스X(Space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TPU 위성, 우주 환경에서 성능 시험

이번 발사는 구글의 실험 계획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의 일부다.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며, 탑재된 TPU가 우주 비행의 물리적 충격과 방사선, 극심한 온도 변화에 얼마나 견디는지를 측정한다. 지상에서 반도체를 시험하는 것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우주 환경의 영향을 직접 살피는 임무다.

구글은 앞선 실험에서 TPU가 높은 중력가속도와 방사선에도 견딜 수 있음을 확인했지만, 일부 조건은 실제 우주에서만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에서는 칩 냉각 방식도 점검한다. 열 전달을 위한 히트파이프와 라디에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선캐처의 제품관리 담당 수석 디렉터 트래비스 빌스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에 칩이 냉각을 위해 꺼야 할 때까지 약 15분간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궤도 데이터센터 구상으로 이어질까

이번 위성은 AI 데이터센터를 궤도에 배치하려는 구글의 장기 구상을 위한 시험 단계다. 회사는 칩을 실은 위성들을 여러 대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위성 2대를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도 지상 데이터센터의 대안으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발사만으로 궤도 데이터센터의 실제 구축이나 운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위성에서 칩을 가동하려면 우주 비행의 충격뿐 아니라 방사선과 극단적인 열 조건을 견디는지 확인해야 한다. 냉각 장치가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시험 대상이다. 구글은 첫 발사를 통해 작동하는 부분과 실패 지점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후속 임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선캐처의 제품관리 담당 수석 디렉터인 빌스는 회사 발표문에서 우주를 확장 가능한 AI 연산 장소로 검토하는 일은 한 번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궤도에서 하드웨어가 예측하기 어려운 조건을 견디는지 입증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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