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R 2027, 마감 일주일 전 초록 약 5만건 접수됐다

ICLR 2027에 제출된 초록이 마감일을 일주일 앞두고 약 5만건에 이르렀다. 지난해 유효 제출 건수의 2.5배를 넘는 규모로, AI 열풍과 기업 연구비 확대, AI를 활용한 논문 작성이 제출 급증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ICLR 2027 초록 제출 급증

국제 AI 학술대회 ICLR 2027에는 마감일까지 아직 일주일이 남았는데도 약 5만건의 초록이 접수됐다. 지난해 열린 ICLR 2026의 유효 제출 건수는 약 1만9500건이었다. 단순 비교하면 올해 마감 전 초록 수가 지난해 유효 제출 건수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는 9월 19일 이 같은 제출 현황을 전했다. 다만 현재 집계된 5만건이 최종 논문 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연구자는 여러 학회에 동시에 제출한 뒤 다른 학회에서 논문이 채택되면 ICLR 제출을 철회할 수 있어, 최종 건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논문이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AI 논문 급증이 심사 신뢰에 미친 영향

제출량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AI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과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이 지목됐다. 일부 기업에서는 연구자의 보수가 논문 발표 실적과 연동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AI를 활용하면 논문 작성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거론됐다. NeurIPS 분석에서 저자들이 제출 논문 작성에 AI를 광범위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제출 논문과 심사 과정에서 AI 사용이 늘면서 논문 심사의 신뢰성 문제도 이미 나타났다. ICLR 2026에서는 허위로 만들어진 인용문헌을 다수 포함한 AI 생성 논문이 제출됐고, 논문 수가 급증하자 심사자들이 처리량을 맞추기 위해 AI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낮은 품질의 논문과 심사에 대한 불만이 커졌으며, 동료평가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제출 규모가 더 커지면 이런 불만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원문은 최종 제출 건수와 올해 심사 결과, 학술대회의 대응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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