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바우하우스·스위스 스타일로 반복 포스터 탈피

챗GPT(ChatGPT)가 인공지능(AI) 특유의 반복적인 행사 포스터 디자인에서 벗어나 바우하우스·스위스 스타일 등 여러 미학을 적용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해외 개인 해외 개인 블로그는 9월 19일 챗GPT로 같은 행사 정보를 다양한 디자인의 포스터로 제작한 과정을 소개했다.

챗GPT 포스터 실험의 결과

실험의 출발점은 페이스북에서 유명해진 게시물과 지역 행사 포스터였다. AI로 만든 포스터들이 반드시 형편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스타일을 20번쯤 보고 나면 반복 자체가 불쾌감을 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영국 리밍턴 맥주 축제 포스터를 예로 들면서도 이런 문제가 특정 행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처음 챗GPT에 제시한 가상 행사는 4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밀 비치 공원에서 열리는 봄 축제였다. 무료 입장, 경품 추첨, 케이크와 음료, 삼바·돌 밴드 공연, 공예품 판매대, 서커스 기술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정보를 넣고, 파스텔·에어브러시·유화풍 이미지와 사람 이미지를 피하면서 선명하고 간결한 봄 테마 그래픽을 요청했다. 그러나 결과물은 작성자가 피하려던 전형적인 AI 포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기존 결과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삼아 완전히 다른 디자인 미학을 적용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두 번째 결과물은 기하학적 형태와 강한 색상을 활용한 모더니즘·바우하우스 계열의 포스터로 제시됐고, 작성자는 앞선 결과보다 다른 행사 포스터와 구별된다고 평가했다. 챗GPT는 이를 ‘바우하우스풍 기하학적 미니멀 포스터’라고 설명하면서 기하학적 미니멀리즘과 스위스 스타일의 영향을 함께 언급했다.

반복적인 AI 디자인에서 벗어나는 방법

챗GPT는 특정 미학을 다시 요청할 수 있도록 바우하우스·모더니즘, 스위스 스타일, 현대 편집 디자인, 리소그래프 인쇄풍, 종이 오리기·콜라주, 현대화한 식물 과학 삽화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브루탈리즘 그래픽 디자인, 1990년대 레이브 전단, 멤피스 디자인, 일본식 미니멀 포스터, 흑백에 한 가지 색만 더하는 방식, 지도·교통 표지판풍 구성, 아이콘 체계, 현대화한 레터프레스풍, 현대 인디 페스티벌 포스터를 선택지로 내놨다.

챗GPT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강렬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없는’ 포스터라는 요구에는 바우하우스·모더니즘, 스위스 스타일, 리소그래프, 콜라주, 일본식 미니멀 포스터 등이 특히 잘 맞을 수 있다고 꼽았다. 구체적인 미학을 지정하자 포스터의 결과가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작성자는 이렇게 만든 이미지에서도 AI 특유의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AI를 사용했다는 점은 인정하되, 많은 사람이 식상하다고 느끼는 동일한 외형은 피하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출시 일정이나 가격, 상용 서비스 변경 계획은 이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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