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배우 틸리 노우드, 언론 투어서 질문 오해하고 중국어 말해

Particle6 Group이 제작한 AI 생성 배우 틸리 노우드가 첫 언론 홍보 일정에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터뷰 도중 10초 넘게 중국어를 말하는 등 잇따른 오류를 보였다. 테크크런치는 이를 두고 인간 배우처럼 대화하도록 만든 AI의 한계와 홍보 전략 가능성을 함께 짚었다.

테크크런치는 9월 19일 선임 기자 아맨다 실버링의 AI로 생성된 ‘배우’ 틸리 노우드의 첫 언론 투어 상황을 보도했다. 제작사 파티클6 그룹은 노우드를 기자 75명과 동시에 인터뷰할 수 있도록 공개했지만, 여러 인터뷰에서 실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틸리 노우드 인터뷰에서 발생한 오류

문제가 두드러진 장면은 피어스 모건과 배우 톰 콘티가 진행한 인터뷰였다. 녹화돼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서 콘티는 노우드가 홍보 중인 영화 ‘미스얼라인드(Misaligned)’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AI로 생성됐는지 물었다. 노우드는 처음에 인간 작가와 편집자,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답해 질문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콘티가 “화면에 함께 나오는 배우들이 실제 배우인지, 컴퓨터로 생성된 이미지인지”라고 다시 묻자 노우드는 다른 출연자들이 자신과 같은 ‘디지털 트윈’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이라고 설명하던 중 잠시 말을 멈췄고, 이후 10초 넘게 중국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모건이 무작위로 중국어를 말한 이유를 묻자 노우드는 “작은 오류가 있었다”며 중국어를 말하거나 모건을 흉내 내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사과했다.

AI 배우의 홍보와 대화 한계

기사에 따르면 노우드는 영화 속 다른 출연자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트윈으로 설정됐으며, ‘미스얼라인드’는 인간 작가·편집자·감독이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제작물로 소개됐다. 다만 원문에는 노우드에 사용된 AI 모델의 종류, 학습 방식, 음성 생성 기술, 오류를 막기 위한 검증 절차 등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된 것은 질문 맥락을 놓친 답변과 대화 중 언어가 바뀐 현상이다.

실버링 기자는 AI 봇이 인간처럼 행동할수록 사용자가 상대가 컴퓨터라는 사실을 잊을 수 있고, 이는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노우드가 사람과 대화하는 데 지나치게 서툴러 보인다는 점도 짚었다. 노우드의 반응이 단순한 시스템 오류인지, 관심을 끌기 위한 제작사의 의도된 홍보 방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티클6 그룹이 노우드를 75건의 동시 인터뷰에 투입한 배경과 향후 홍보 일정, 영화 개봉일·가격·추가 공개 계획은 원문에 담기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제작사가 사람들이 노우드를 조롱하며 이야기하도록 만들어 개봉 예정작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는 제시한 추정이다. 이번 사례는 AI 생성 인물을 실제 배우처럼 내세울 때 대화 오류 자체가 작품과 기술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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