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30억달러 인수설 나와

엔비디아(Nvidia)가 오픈 웨이트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13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인수설이 나왔다. 인수가 성사되면 오픈 웨이트 AI 생태계의 핵심 개발자 플랫폼이 엔비디아에 편입된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 29일 엔비디아가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기술 거래로 거론되는 허깅페이스 인수설을 확인할지 시장이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최첨단 AI 연구소가 소유하지 않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배포하는 개발자들이 모인 플랫폼으로, AI 시대의 깃허브(GitHub)에 비유된다. 최근에는 오픈AI(OpenAI)의 보상 해킹(reward-hacking) 에이전트 팀의 표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거래설에 앞서 엔비디아는 오픈 웨이트 모델 개발사 풀사이드(Poolside)와 60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풀사이드 직원 대부분이 엔비디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2주 전에는 스트라이프(Stripe)가 기업 대상 오픈 웨이트 모델 제공업체 오픈라우터(OpenRouter)를 70억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무료 공개를 기반으로 한 분야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는 현상은 AI 산업의 최근 흐름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최첨단 AI 연구소에 대한 거래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오픈AI와 구글(Google) 같은 모델 개발사들이 자체 추론 칩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이번 주 자체 칩인 할라페뇨(Jalapeño)의 성능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오픈 웨이트 모델군인 네모트론(Nemotron)을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도는 크지 않았으며, 허깅페이스를 확보하면 미국 최대 오픈 모델 개발자 공간의 이용자들을 자사 칩과 표준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추론 비용이 커지면서 문샷AI(Moonshot), 딥시크(DeepSeek),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기업이 만든 저렴한 모델을 검토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다만 램프(Ramp)의 지출 데이터 조사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쓰는 기업은 6%였고, 개발자 도구 업체 젤리피시(Jellyfish)의 조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 2%에 그쳤다. 젤리피시의 AI 제품 책임자 닉 알바란(Nik Albarran)은 고객 지원 채팅처럼 반복적인 추론 작업이 많은 제품에서 오픈 모델이 주로 쓰인다고 말했다. 반복 질문에 맞게 모델을 조정하면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겸 CEO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은 오픈라우터 인수 당시 AI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핵심 통화는 토큰이며, 경제적 잠재력은 제한된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반면 코딩이나 에이전트형(agentic) 작업은 요청이 다양하고 더 많은 추론이 필요해 최첨단 모델이 우세한 경우가 많다. 알바란은 현재 기업들이 오픈 모델을 찾는 주된 이유는 지출 절감보다 통제권과 설정 가능성이라며, AI 업무 흐름이 성숙하고 최첨단 모델 가격이 계속 오르면 자체 호스팅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오픈 웨이트 모델 라우터·호스팅 업체 파이어웍스(Fireworks)의 CEO 린 차오(Lin Qiao)는 자사가 하루 40조개의 토큰을 처리해 제미나이(Gemini)나 오픈AI API보다 많다고 밝혔다. 파이어웍스는 모델이 늘고 성능이 개선될수록 기업이 자사 제품과 데이터를 활용해 용도별 모델을 직접 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차오는 모든 앱 기업이 사내 연구원을 두고 사용 사례별 자체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대기업들이 대형 연구소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하려는 가운데 오픈 기술의 매력은 쉽게 거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원문 보기 (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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