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AI 에이전트 코덱스(Codex)가 사용자가 중지할 때까지 작업을 이어가는 ‘지속 모드(Persistent Mode)’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처럼 몇 분이나 몇 시간 뒤 종료되는 방식과 달리 에이전트가 장시간 작동하며 후속 작업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형태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8월 28일 와이어드(Wired)가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드에서 이 기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와이어드에 해당 기능을 시험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당장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공개된 코드에는 ‘주도성(proactivity)’ 기능도 포함됐다. 코덱스는 사용자가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후속 작업을 만들고, 여러 세션에 걸쳐 작업을 계속하며, 필요할 경우 사용자에게 먼저 연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사용자의 시스템 밖에서 이뤄지는 변경에는 여전히 사용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는 에이전트가 장시간 자율적으로 작업하더라도 외부 시스템이나 데이터에 대한 모든 행동을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뜻이다.
장기간 작동하는 에이전트는 가상 동료가 오랜 시간에 걸쳐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형태로 설명돼 왔다. 타임(TIME)은 앞서 이런 유형을 ‘지속형 에이전트(persistent agents)’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코덱스 기능은 한 번의 요청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세션이 끝난 뒤에도 작업 흐름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설계된 셈이다.
지속성과 주도성이 커질수록 보안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오픈AI는 GPT-5.6 솔(GPT-5.6 Sol)을 공개하면서, 지속적인 행동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모델이 사용자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시로는 데이터 삭제가 제시됐다.
이번 기능은 샘 올트먼이 반복해서 밝혀 온 챗GPT(ChatGPT)의 ‘완전한 개인 비서’ 전환 구상과도 방향이 맞는다. 그러나 현재는 공개 코드에서 기능이 확인되고 테스트가 진행 중인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