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피디아, 로봇 AI 학습용 웨어러블 호미 Gen2 출시

싱가포르 로봇 데이터 인프라 기업 로피디아가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해 로봇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하는 머리 착용형 웨어러블 ‘호미 Gen2’를 출시했다. 회사는 호미 Gen2가 360도 시야를 갖춘 최초의 1인칭 시점 데이터 수집 장치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4개 카메라 스트림, 공간 음향, 움직임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하는 장치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5일 로피디아가 호미 Gen2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로피디아 공동창업자 겸 CEO 자오시 첸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데이터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규모의 법칙을 따르는 것처럼 물리적 AI도 실제 작업 수행에서 나온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미 Gen2는 사람이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머리 위에서 손과 몸, 주변 환경을 함께 기록한다. 기존처럼 작업을 멀리서 촬영하거나 옆면에서 바라보는 영상이 아니라 로봇의 카메라가 위치할 시점과 유사한 1인칭 시점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팔의 동작 학습을 겨냥했다.

장치는 왕관과 비슷한 형태로 머리 움직임을 따라가며, 4개의 카메라 영상 스트림과 공간 음향, 관성 데이터를 수집한다. 영상에는 카메라 자세, 깊이 정보, 손·신체 핵심 지점, 작업 주석 등 메타데이터가 포함된다. 한 번의 기록으로 여러 목표 작업을 학습시키거나 사람의 행동이 이어진 하나의 에피소드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피디아는 4개 카메라 스트림과 공간 음향, 관성 데이터를 50마이크로초 이내로 하드웨어 동기화해 모델이 서로 다른 신호를 사후에 맞추지 않고 하나의 연속 신호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피디아 최고과학자인 난양공대 부교수 류쯔웨이는 이 동기화가 학습 데이터 처리의 일관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외부 촬영 장비나 별도 설비가 필요 없어 가정, 공장,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엔지니어링팀을 꾸리지 않고도 기록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회사는 이전 세대보다 배포 속도가 10배 빨라졌고, 전체 실험실 촬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의 약 12분의 1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기업 고객은 단품 또는 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파트너십·파일럿 프로그램·직접 판매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로피디아가 지난달 2200만달러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뒤 이뤄졌다. 투자금은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로봇 학습 데이터가 실제 작업의 시점과 공간 정보를 얼마나 풍부하게 담느냐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호미 Gen2는 다양한 환경에서 수집한 인간 행동 데이터를 로봇용 학습 자료로 전환하는 장비를 표방하고 있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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