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 칩 공급 부족에 대응해 안드로이드 앱의 메모리 사용량과 코드 최적화 기준을 강화한다. 개발자들은 2027년 2월까지 새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8월 27일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품질 요건 2가지를 새로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앱이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코드를 최적화하도록 하는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기기 교체 과정에서 로그인 상태를 자동으로 복원하는 ‘제로 탭 로그인’ 요건이다.
구글은 모바일 업계가 AI 데이터센터 붐으로 촉발된 메모리 칩 부족으로 상당한 하드웨어 공급 제약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규모가 줄어들면 앱 실행과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이 중요한 저가형 기기에서 메모리 부족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기준은 동적 메모리 사용량과 비트맵 사용량 등 여러 성능 항목에 적용된다. 앱과 게임 개발자는 메모리를 과도하게 사용해 앱이 느려지거나 성능 문제로 종료되는 상황을 막도록 코드를 최적화해야 한다. 구글은 개발자가 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앱이 새 임계치를 넘으면 알림을 보내는 도구도 배포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올해 말 추가 진단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구에는 앱이 기기 메모리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메모리 리미터’ 기능과 더욱 세부적인 분석 정보가 포함된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어떤 코드나 기능이 메모리 사용량을 늘리는지 확인하고 앱을 수정할 수 있다.
또 모든 플레이스토어 앱은 2027년 4월까지 기기 이전 시 ‘제로 탭 로그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로그인 기능이 선택 사항인지 필수 사항인지와 관계없이, 앱은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기기를 바꿀 때 안드로이드 리스토어 크리덴셜 API를 이용해 기존 로그인 상태를 자동으로 복원해야 한다.
이번 변경 사항은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이 메모리 공급 여건이 달라진 시장에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관련 기준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됐으며, 개발자들은 메모리 사용량 기준과 코드 최적화 요건을 2027년 2월까지 맞춰야 한다. 제로 탭 로그인 요건은 2027년 4월까지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