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르완다·ALX와 수십만명의 학습자에 치디 제공

앤트로픽(Anthropic)이 르완다 정부 및 아프리카 기술교육기관 ALX와 손잡고 클로드(Claude) 기반 학습 도우미 ‘치디(Chidi)’를 아프리카 전역 수십만명의 학습자에게 제공한다. 르완다 정부는 국가 교육체계에 치디를 도입하고 최대 2000명의 교사와 공무원에게 AI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앤트로픽은 8월 2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르완다 정보통신·혁신부와 교육부는 국가 교육 시스템에서 치디를 배치하고, ALX는 자체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륙 각국의 대학 졸업생과 젊은 직장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치디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르완다에서는 교사들이 치디로 수업을 계획하고 학생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정부는 교사 최대 2000명과 전국의 일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클로드를 수업 운영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하는 실습형 교육을 실시한다. 르완다 시범사업 수료자에게는 1년간 개인용 클로드 프로와 정부 개발자팀용 클로드 코드 등의 도구 이용권이 제공된다. 대학 교육자들과는 교육용 클로드 도입도 검토한다.

르완다 정보통신·혁신부 장관 파울라 잉가비레(Paula Ingabire)는 이번 협력이 학습을 높이고 교육자를 지원하며 개발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AI 도구를 시험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공무원 역량 강화부터 시작해 신기술을 책임 있게 활용할 기초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잉가비레 장관은 이를 청년과 기술을 국가 발전의 중심에 두는 르완다의 ‘비전 2050’ 전략과 연계했다.

ALX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20만명 이상의 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모든 학습자가 치디를 통해 클로드를 이용하게 된다. 치디는 정답을 바로 제시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소크라테스식 멘토’로 작동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치디가 지난해 11월 4일 출시된 뒤 학습자들은 1100건이 넘는 대화와 약 4000회의 학습 세션에 참여했고, 이용자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경험을 보고했다. 코딩 문제 해결과 데이터 과학 개념 학습에도 활용됐다.

앤트로픽의 유익한 배포 부문 책임자 엘리자베스 켈리(Elizabeth Kelly)는 르완다가 교사 교육, 정책 담당자 참여, 전담 실무그룹 구성을 함께 추진해 책임 있는 AI 배포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LX 창업자 겸 CEO 프레드 스와니커(Fred Swaniker)는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프리카의 학습 미래를 공동 설계하는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이 아이슬란드 교육부와 국가 단위 AI 교육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런던정경대 학생들에게 교육용 클로드를 제공한 흐름의 연장선이다. 인도 벵갈루루 사무소 개설을 통해 개발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이와 함께 AI가 이용자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독립 연구에 500만달러를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문 보기 (anthr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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