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와 아크인스티튜트 연구팀이 AI로 새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체를 설계하고, 실험에서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바이러스 16종을 제작한 연구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8월 7일자로 이 연구가 선공개 논문(preprint)에서 동료심사를 거쳐 게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사용된 AI 모델 ‘Evo’는 700,000가지 가능한 유전체를 제안했고, 그중 유망 후보를 골라 285개 DNA 서열을 화학 합성해 박테리아에 삽입했다. 이 가운데 16개는 증식 능력을 보였다. Evo는 먼저 생명체 전반에 걸친 패턴을 학습하기 위해 동물·식물·미생물·바이러스에서 뽑은 약 9조 개 뉴클레오타이드를 학습한 뒤, 파지 ‘Phi X-174’의 11개 유전자와 가까운 친척 약 15,000개를 추가로 학습했다. 더디코더는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고위험 생명과학 연구 정책이 컴퓨터상 설계에는 ‘우려 대상 개체’가 포함되지 않으면 적용이 제한된다고 짚으며, 연구팀이 인간 병원체 데이터는 학습에 쓰지 않았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