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미국 중간선거 투표 안내와 공식 개표 결과 제공한다

앤트로픽(Anthropic)이 2026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로드(Claude)에 주별 투표 안내와 선거 당일 공식 개표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10월 15일 공식 블로그에서 선거 관련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 안내와 개표 결과 제공

이달 말부터 미국 내 클로드 이용자가 투표 장소나 투표소에 가져갈 신분증을 물으면 해당 주에 맞는 공식 정보를 대화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는 비영리단체 데모크라시 웍스(Democracy Works)가 주·지방 선거 당국의 공개 자료를 모아 제공한다. 선거 당일 밤과 이후 며칠 동안에는 최신 공식 득표 수도 답변에 반영할 예정이다. 유권자 등록, 투표 장소, 선거일을 묻는 이용자에게 데모크라시 웍스의 비당파 정보 서비스 터보보트(TurboVote)를 안내하는 배너도 계속 표시한다.

앤트로픽은 최근 1주일 동안 이뤄진 클로드 대화 25만건을 분석했다. 미국 클로드닷AI(Claude.ai) 전체 대화 중 정치·공공정책·사회 문제를 폭넓게 다룬 대화는 약 5.75%였고, 선거나 투표에 관한 대화는 약 0.51%였다. 이 표본에서 이용자가 누구에게 또는 무엇에 투표할지 직접 묻는 경우는 전체의 약 0.01%에 그쳤다. 후보자의 특정 쟁점 입장처럼 스스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묻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선거 공정성 정책을 위반한 대화는 약 0.002%였다. 앤트로픽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정치·선거 관련 질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치적 편향 평가와 개선

앤트로픽은 모든 모델 출시 전에 정치적 편향을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오푸스 5.5(Claude Opus 5.5), 클로드 소넷 5.5(Claude Sonnet 5.5), 클로드 하이쿠 5.5(Haiku 5.5)는 자체 정치적 균형 평가에서 99%를 기록해 현재까지 가장 균형 잡힌 모델이라고 밝혔다. 최신 모델은 정치 관련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답하고 요청을 덜 거부하도록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외부 평가에는 밴더빌트대의 독립 연구기관 더 퓨처 오브 프리 스피치(The Future of Free Speech), 미국 혁신 재단(Foundation for American Innovation), 집단지성 프로젝트(Collective Intelligence Project)가 참여했다. 앞의 두 기관은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답변과 좌·우 진영의 짝을 이룬 질문에 대한 응답을 살폈고, 대부분 답변이 요청 내용을 충실히 다룬 것으로 평가했다. 집단지성 프로젝트는 미국·영국·인도에서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민감한 주제에 관한 원칙과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평가에서 개선점도 확인됐다. 두 기관은 클로드가 요청을 거부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옹호 이메일 작성처럼 한쪽 입장의 글을 부탁받았을 때 반대 관점이나 불필요한 단서를 덧붙이는 사례가 있었다고 봤다. 미국 혁신 재단은 클로드 소넷 4.5가 우파 성향 주장의 표현을 더 완화하는 등 좌·우 주장에 같은 수준의 유보를 적용하지 못한 경우를 지적했다. 앤트로픽은 짧은 답변과 예·아니요로 답하는 질문에서 균형을 높이고, 반론을 덧붙이는 방식과 편향 평가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허위정보 유포, 선거 당국자 사칭, 투표 참여 방해 등은 이용 정책으로 금지하며, 정책은 모델 역량 변화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매년 갱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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