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걸 핫라인, 젊은 여성 위한 AI 기반 연애·관계 상담 앱 출시

핫걸 핫라인(Hot Girl Hotline)이 젊은 여성을 위한 AI 기반 연애·관계 상담 앱을 출시했다. 뉴욕 기반 스타트업의 앱은 iOS와 웹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테크크런치는 10월 6일 창업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친구처럼 묻고 스스로 답 찾게 돕는다

앱은 발리아 머드길(Balia Mudgil)과 그의 자매 수민(수미)이 함께 만들었다. 수민은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나 관계 문제를 비공개로 이야기하고 싶지만 친구에게 털어놓거나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하기는 꺼리는 이용자를 겨냥했다. 발리아는 앱이 외로움 해소나 정서적 의존을 내세우는 AI 동반자가 아니라, 행동과학에 바탕을 둔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대화는 사용자가 결론을 직접 찾도록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의 가치관과 목표, 정체성, 취향을 반영해 조언을 개인화하며, 고민을 반복해서 파고들도록 대화를 이어가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끝내 현실에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창업자들은 무엇을 할지뿐 아니라 왜 그렇게 하려는지 이해하는 것이 조언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위기 신호에는 상담 자원 안내

서비스는 전문 상담이나 사람과의 대화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화에서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미국 위기 상담 전화 988 등 관련 자원을 안내하는 안전장치를 뒀다. 일반 목적 챗봇에 개인 문제를 상담하는 이용자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창업자들은 관계 고민을 다루는 서비스에 별도의 안전 설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챗GPT(ChatGPT)가 대화 방식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이용자 측 주장을 담은 소송에 직면한 사례도 전했다.

개인정보는 전송 중과 저장 상태에서 암호화된다. 회사는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외부 AI 모델을 이용할 때도 해당 업체에 데이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친구에게 말하기 어려운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사람의 조언이나 전문적인 도움을 대신하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핫걸 핫라인은 월 9.99달러 구독으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이용이 가장 활발한 사용자 수백명이 이미 구독료를 내고 있다. 향후 광고를 도입할 가능성도 열어뒀고, 연애·관계 상담에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외부 투자 없이 운영 중이며, 테크크런치의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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