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연내 12월 출시를 예고한 AI 펜던트 ‘뮤즈 참(Muse Charm)’이 스마트워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씨넷은 10월 5일 이 제품을 메타의 손목형 웨어러블 진출을 염두에 둔 실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펜던트에 담긴 스마트워치 단서
씨넷은 메타의 커넥트 행사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펜던트를 들어 보이며 뮤즈 참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기기에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AI(Muse AI)’가 탑재되며, 회사는 이르면 12월 출시할 예정이다. 씨넷은 이를 ‘AI 다마고치’로 부르는 반응과 달리, 시곗줄 없는 애플 워치(Apple Watch)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손목형 제품으로 바뀔 계획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뮤즈 참의 칩셋은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Snapdragon Wear Elite)다. 씨넷은 이 칩이 삼성의 최신 스마트워치에도 쓰이며, 퀄컴이 시계뿐 아니라 펜던트와 안경 등 AI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기기를 겨냥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참에 손목 밴드와 시계 운영체제를 더하는 구상이 기술적으로 가능해 보인다는 것이 씨넷의 관측이다. 그러나 메타가 그런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발표는 없었다.
신경 밴드와 AI 안경의 연결
메타는 이미 레이밴 디스플레이(Ray-Ban Display) 안경과 함께 쓰는 손목형 신경 밴드를 보유하고 있다. 밴드는 근전도(EMG) 센서로 피부에 닿는 전기 신호를 측정해 안경 화면을 조작하는 손동작을 인식한다. 씨넷은 올해 이 밴드의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씨넷 기자에게 신경 밴드가 디스플레이나 시계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메타는 근전도 기술을 스마트카 대시보드 조작에 시험하기도 했다.
씨넷은 스마트워치가 메타의 AI와 안경을 연결하는 접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메타는 뮤즈 AI를 데스크톱과 스마트폰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스마트 안경과 향후 VR 안경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손목 기기가 건강·운동 정보를 수집하면 뮤즈 AI나 안경 기능과 연계할 여지도 있다. 다만 이는 씨넷이 제시한 활용 가능성으로, 메타가 구체적인 데이터 활용 방안이나 손목형 기기 계획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
구글(Google)은 웨어 OS(Wear OS) 시계에서 제미나이(Gemini)를 제공하고 있고, 애플은 올가을 출시하는 새 시계에 기억을 돕는 오디오 지능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씨넷은 스마트워치가 AI 비서의 접점으로 변하는 흐름 속에서 뮤즈 참의 등장을 주목했다. 기사에 따르면 메타는 스마트워치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가격이나 구체적인 출시일도 기사에 제시되지 않아, 참이 펜던트에 머물지 손목형 기기로 확장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