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애플 메시지서 AI 에이전트로 음식 주문 받는다

도어대시(DoorDash)가 애플 메시지(Apple Messages)에서 문자로 음식 주문을 받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평소 먹던 메뉴를 주문하거나 음식점을 추천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도어대시가 30일 이 같은 기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메시지에서 ‘늘 먹던 메뉴’ 주문

이용자가 “늘 먹던 메뉴를 주문해줘”라고 입력하면 에이전트는 이를 금요일 밤에 반복해 주문하던 음식으로 이해해 주문을 진행한다. 특정 음식을 지정하거나 주변 음식점 추천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이전트는 요청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 음식점을 검색하고, 적절한 메뉴를 담은 장바구니를 제안한다. 추천한 음식 사진도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을 음식을 주문할 때는 각기 다른 식단 선호와 수량을 한 주문에 반영할 수 있다고 도어대시는 설명했다. 다만 발표 내용에는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과거 주문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는지, 추천 음식점과 메뉴를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담기지 않았다. 주문은 별도 앱이나 웹사이트를 직접 탐색하지 않고 메시지 대화창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미국 대기자 명단부터 운영…경쟁사와 차별화

도어대시는 우버이츠(Uber Eats), 그럽허브(Grubhub) 등 음식 배달 서비스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번 기능을 내놨다. 테크크런치는 도어대시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다. 앱이나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는 대신 이용자의 요청을 받아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는 흐름도 이번 출시의 배경으로 짚었다.

새 기능을 이용하려는 미국 사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 도어대시는 대기자 명단 운영 외에 구체적인 정식 출시 일정이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음식 추천과 단체 주문을 메시지 안에서 처리하는 기능을 먼저 선보인 셈이지만, 실제 이용 가능 시점과 서비스 범위는 추가 안내가 필요한 상태다.

도어대시는 AI 에이전트 발표와 함께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일부 음식점을 대상으로 배송 드론 시험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에는 시험 대상 음식점의 이름이나 드론 운항 일정, 배송 범위 등 세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AI 주문 기능과 드론 시험은 모두 음식 주문·배달 과정에 새 기술을 적용하는 계획이지만, 두 사업의 연계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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