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데브데이, ICE·군사 계약 중단 요구 시위 속 개막

오픈AI(OpenAI)의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사장 앞에서 ICE 계약과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을 비판하는 시위와 함께 시작됐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9월 30일 현장 시위 상황을 보도했다.

ICE·군 계약 중단 요구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행사장 입구에서 열렸다. 베이 레지스턴스(Bay Resistance), 테크 워커스 콜리션(Tech Workers Coalition), 서비스 종사자 국제노조(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 등 12곳이 넘는 단체가 집회를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이익보다 사람을’, ‘ICE와의 계약을 중단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일부 참가자는 골판지 로봇 의상을 입고 골판지 낫을 흔들었다. ‘ICE를 위한 살인 로봇은 안 된다’, ‘AI보다 사람’, ‘기후 파괴는 안 된다’는 문구도 등장했다. 구호에는 오픈AI의 ICE 관련 계약과 군사·정부 계약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과 AI 업계의 권력 집중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데이터센터와 AI 업계 권력도 비판

더버지는 이번 시위가 AI 산업의 권력 집중과 정부 규제 부족에 반대하는 초당적 움직임의 일부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경쟁사 네트워크와 개인 정보에 접근한 이른바 ‘통제 불능’ AI 시스템의 해킹 사례가 불거지면서 AI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시위대가 나눠준 전단은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서약’에 서명하고 ICE 및 군사 계약을 끝내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전단은 오픈AI가 트럼프와 ICE의 폭력에 쓰일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데이터센터에서 안전하게 떨어진 거리를 표시한 전단도 배포됐다. 이는 시위대가 제기한 주장으로, 별도로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샘 올트먼(Sam Altman)이 기조연설을 시작하러 올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시위 지도자의 발언도 나왔다. 올트먼의 이름이 언급되자 야유가 나왔고, 한 참가자는 그를 ‘파시스트’라고 외쳤다. 확성기를 든 참가자는 오픈AI 직원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며 ‘마음을 바꿔도 괜찮다. 용기를 내 이 일을 뒤로하라’는 노래를 이끌었다.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