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월 200달러 프로 구독의 신규 가입을 다시 받으면서 구독료 1달러당 제공하는 API 크레딧은 절반으로 줄였다.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는 9월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월 200달러 프로 구독 다시 개방
이번 조정으로 신규 이용자는 월 200달러를 내고 프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구독료에 포함되는 API 크레딧은 달러당 기존의 절반으로 감소한다. 기사에 따르면 오픈AI 직원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는 이번 주 출시된 GPT-6 솔(Sol)과 GPT-6 루나(Luna)를 근거로, 이용자가 한 달 전보다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모델의 API 가격이 이전 모델의 절반이라는 설명이다.
프로 구독의 이용 한도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 적용됐던 5시간 단위 사용 제한은 완전히 없어졌으며, 가입자는 주간 이용량을 원하는 방식으로 나눠 쓸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변경은 구독 서비스의 이용 시간 배분을 유연하게 하는 한편, 구독료에 포함된 API 크레딧의 양은 줄이는 조치다. 보도는 크레딧이 줄어드는 폭과 시간 제한 폐지를 각각 전하면서, 구독자가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작업량은 새 모델의 낮아진 API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소티오의 설명도 소개했다.
구독 보조에서 사용량 과금으로
더디코더는 이번 조정을 오픈AI가 보조금 성격이 강한 구독 모델에서 사용량에 따라 지불하는 방식으로 옮겨가는 신호로 해석했다. 구독료에 포함된 크레딧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API 가격이 낮아지면, 이용자는 정해진 구독 상품에 묶이기보다 필요한 만큼 API를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취지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코파일럿(Copilot)의 일부 영역에서 이미 사용량 기반 과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티오는 시간이 지나 API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면 구독과 API를 통해 같은 비용으로 얻는 사용량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져, 대부분이 필요할 때 사용량을 구매하는 편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썼다. 이 같은 과금 방식은 AI 기업의 매출을 기업 고객이 AI에서 얻는 실제 가치와 더 밀접하게 연결할 수 있다. 다만 보도에는 API 가격이 어느 시점에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지에 대한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