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 결제까지 지원

쇼피파이(Shopify)가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가 자사 판매자 사이트에서 상품 검색과 장바구니 담기를 넘어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9월 29일 보도에서 쇼피파이가 월요일 결제 단계에 웹엠씨피(WebMCP) 지원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쇼피파이 결제에 추가된 웹엠씨피

이번 업데이트로 적격 쇼피파이 판매자의 결제 화면에서도 웹엠씨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쇼피파이의 결제 서비스인 숍페이(Shop Pay)도 지원 대상이다.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는 이제 결제 화면의 내용을 읽고, 구매자의 주소나 배송 옵션을 수정한 뒤, 구매자가 승인하면 거래를 제출할 수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화면을 캡처하거나 웹페이지를 긁어 정보를 읽는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새로 제공되는 도구는 ‘겟 체크아웃(get_checkout)’, ‘업데이트 체크아웃(update_checkout)’, ‘컴플리트 체크아웃(complete_checkout)’ 세 가지다. 첫 도구는 결제 정보를 확인하고, 두 번째는 주소나 배송 선택지 등 결제 내용을 바꾸며, 세 번째는 구매자의 승인을 받은 주문을 완료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에이전트의 역할은 상품을 찾고 장바구니에 담는 단계에서 실제 결제 절차를 처리하는 단계까지 넓어진다.

쇼피파이는 기존에도 판매점의 상품 목록을 검색하고 장바구니를 구성하도록 웹엠씨피를 지원해 왔다. 별도로 호스팅형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도 제공해 에이전트가 서버 간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해왔다. 웹엠씨피는 구매자의 브라우저 안에서 움직이는 에이전트를 위한 표준으로 제안됐으며, 두 방식 모두 상품 검색과 발견, 장바구니 구성, 결제를 공통된 방식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을 활용한다.

일부 소매업체와 다른 에이전트 결제 허용

일부 소매업체가 사용자 대신 구매하는 AI 에이전트를 차단하는 것과 달리, 쇼피파이는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판매자 결제 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테크크런치는 아마존(Amazon)과 아디다스(Adidas) 등이 에이전트의 대리 구매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쇼피파이와 에이전트형(agentic) 커머스 제휴를 맺은 서비스로는 뮤즈(Muse)와 인스팅트(Instinct)가 있으며, 인스팅트와의 협력은 이번 발표와 함께 공개됐다.

쇼피파이에서 에이전트형 커머스를 담당하는 스태프 제품 매니저 길 그린버그(Gil Greenberg)는 X 게시물에서 구매자의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라면 사람이 쓰도록 만들어진 HTML을 탐색하는 대신 판매점과 결제 단계의 웹엠씨피 도구를 이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도구가 UCP를 통해 거래 정보와 필수 고지,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 절차를 정확히 처리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기능은 적격 판매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발표에는 이용 규모나 결제 전환율 등 성과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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