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AI 서비스에서 이용자 대화를 모델 학습에 쓰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과 서비스별 예외가 소개됐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9월 29일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그록의 설정을 정리해 보도했다.
서비스별 학습 차단 설정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그록의 학습 설정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 활동 학습 설정은 기본으로 켜져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대화 학습 설정은 기본으로 꺼져 있다. 각 서비스에서 해당 설정을 끄는 데는 약 1분이 걸리며, 개인화와 메모리 기능은 별도 설정으로 관리돼 학습을 거부해도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챗GPT에서는 설정의 데이터 제어 항목에 있는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을 끄면 된다. 개인 계정은 기본적으로 학습에 동의한 상태이며, 설정은 웹과 모바일 전체에 적용된다. 대화는 기록에 계속 남지만, 임시 채팅은 학습에 쓰이지 않고 오픈AI가 30일 뒤 삭제한다. 클로드는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항목에서 ‘AI 모델 개선’을 끌 수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8월 이용 약관을 바꾸며 무료·프로·맥스 이용자에게 동의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학습 설정을 켜 두면 대화가 최대 5년 보관될 수 있고, 끄면 이전의 30일 삭제 기간이 적용된다.
기록 삭제와 학습 거부는 달라
구글의 설정은 ‘활동 유지’로, 켜져 있으면 대화가 모델 개선에 쓰이고 일부 대화는 사람이 검토할 수 있다. 검토자가 열람한 대화는 기록을 삭제해도 최대 3년 보관된다. 설정을 끄면 제미나이 대화 기록에 저장되지 않고 학습에도 쓰이지 않지만, 서비스 운영을 위해 각 대화는 72시간 보관된다. 이 가운데 마지막 24시간은 문맥에 맞는 답변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화 활동과 음성 대화에 대한 학습 설정을 따로 제공한다. 대화 활동 설정은 기본으로 켜져 있고 음성 대화 설정은 꺼져 있으며, 프로필 아이콘을 누른 뒤 설정과 개인정보 보호에서 바꿀 수 있다. 그록은 공개 게시물과 챗봇 대화를 모두 학습에 활용하도록 기본 설정돼 있다. X의 설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그록 및 제3자 협력자 항목으로 이동해 데이터 공유를 해제하면 이후 게시물과 대화가 학습·파인튜닝에 쓰이지 않는다.
학습 거부는 과거 대화에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 이미 학습에 쓰인 정보도 되돌리지 않는다. 설정을 꺼도 저장된 데이터가 삭제되는 것은 아니어서 보관 기간은 각 서비스의 정책을 따른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학습 거부는 향후 대화의 모델 학습만 제외하며, 광고나 일반 제품 개선을 위한 이용까지 막지는 않는다.
메타는 미국 이용자에게 학습 거부 선택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부터 메타 AI와 나눈 문자·음성 대화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의 광고에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이용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메타 AI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반면 영국과 유럽연합 이용자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메타 개인정보 보호센터의 양식으로 학습 활용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