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시안 CEO, AI가 제품 이용 늘려 ‘SaaS 종말론’ 반박

아틀라시안(Atlassian)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캐넌브룩스(Mike Cannon-Brookes)는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이른바 ‘SaaS 종말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캐넌브룩스 CEO와의 인터뷰를 실은 더버지(The Verge)는 9월 28일 AI가 아틀라시안 제품 이용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는 그의 설명을 전했다.

AI가 바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할

아틀라시안은 지라(Jira)와 트렐로(Trello) 등 업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캐넌브룩스는 회사를 팀 간 협업과 업무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설명했다. 기업 구성원이 콘텐츠를 함께 다루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조직에 흩어진 지식을 활용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제품마다 기능은 다르지만 하나의 핵심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터뷰에서는 AI가 여러 업무 도구와 시스템을 살펴보고 내용을 대신 읽어주면 기업이 특정 플랫폼으로 옮겨갈 필요성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다뤄졌다. AI가 업무용 도구 자체를 만들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른바 ‘SaaS 종말론’의 한 갈래다. 다만 이는 인터뷰에서 제기된 시장의 우려를 설명한 것으로, 캐넌브룩스는 이런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AI 도입과 기업의 인력 구성

캐넌브룩스는 AI가 아틀라시안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과정과 조직 내 정보 흐름을 다루는 도구의 수요가 AI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제품의 설계와 실제 이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도 대화의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다만 인터뷰 발췌문에는 사용량 증가 폭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통계는 제시되지 않았다.

아틀라시안은 올해 초 감원을 진행했다. 캐넌브룩스는 회사에 필요한 역량의 ‘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과 직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논의됐다. 그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CEO 매슈 프린스(Matthew Prince)가 AI로 측정 업무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한 주장에도 이견을 나타냈다.

대화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는지, 기업의 업무 도구와 조직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는 아틀라시안의 구체적인 신제품 출시 일정이나 가격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캐넌브룩스의 주장은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전망과 달리, 기존 플랫폼의 활용을 넓힐 수 있다는 회사 측 시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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