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혁신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뒷받침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을 9월 29일 서울에서 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월 28일 보도자료에서 국내외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국제기구, 기업·학계 전문가들이 포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감독기구·국제기구·기업 한자리에
포럼의 공식 명칭은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포럼(Global AI Privacy Forum)이며,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다. 주제는 ‘개인정보 보호가 이끄는 혁신, 협력으로 높이는 대응 역량’이다. 개인정보위는 AI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개별 국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제 협력으로 글로벌 차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의장인 필립 뒤프렌(Philippe Dufresne) 캐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유럽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EDPS),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 홍콩 개인정보보호위원회(PCPD) 관계자 등이다. 세계은행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소니(Sony), 토스 등 국제기구·산업계 인사들도 참여한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앨리스 샹(Alice Xiang) 소니그룹 AI 거버넌스 부문 글로벌 책임자와 김현우 카이스트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책임 있는 AI와 국제 협력 논의
첫 번째 세션은 ‘개인정보 보호가 뒷받침하는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다. 송경희 위원장과 스테파노 프라타(Stefano Fratta) 메타 프라이버시 정책 부사장이 발제하고, 임용 서울대 교수와 캐나다·스페인 개인정보 감독기구,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AI 혁신을 조화시키는 방안, 프라이버시에 대한 책임성과 신뢰를 높이는 방안이 논의 대상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흥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AI·프라이버시 대응 역량을 함께 높이는 방안을 다룬다.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가 발제하며 유럽·일본·홍콩 감독기구, 싱가포르 법학회, 토스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 기관의 역량 강화 노력과 국제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마지막 특별 세션은 ‘AI와 함께 성장하는 아동·청소년의 권리 보호’를 주제로 열린다. 캐나다 감독기구와 주한스위스대사관, 아동 권리 분야 국제 비영리단체 전문가, 청년 정부혁신 전략위원이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와 정부·기업·시민사회의 역할을 살펴본다.
송경희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가 AI 혁신의 장벽이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가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각국 감독기구와 국제기구, 산업계·학계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AI 혁신과 개인정보 보호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규범과 협력체계를 주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포럼은 이 같은 국제 협력과 개인정보 보호의 접점을 세션별로 논의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