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와 경쟁 AI 연구소들이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를 훈련하기 위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수만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들 장비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8월 31일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을 인용해 오픈AI와 다른 AI 연구소들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수만대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컴퓨터 화면과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루며 여러 단계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를 훈련하는 데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추가 구매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고성능 맥 모델은 메모리 칩 부족으로 수개월째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가 원하는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배경으로 메모리 공급 문제가 거론된 셈이다. 앤트로픽(Anthropic)도 이 흐름에 합류해 AWS를 통해 맥 미니를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 미니는 대형 AI 연구소뿐 아니라 로컬 AI 컴퓨터를 찾는 이용자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픈클로(OpenClaw) 열풍이 관심을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강력한 칩과 통합 메모리 구조, 안정적인 냉각 성능이 장시간 이어지는 AI 작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Nvidia)의 DGX 스파크(DGX Spark)는 맥 미니와 같은 소형 AI 컴퓨터의 대안이지만 설계 방향은 다르다. 애플(Apple)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 대신 전용 GPU와 CUDA, 텐서 코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여러 대의 맥을 연결해 로컬에서 대형 모델을 구동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엑소(Exo)도 등장했다. 오픈AI 컴퓨팅 인프라팀에서 일했던 피터 뵐(Peter Voell)은 애플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운트 토르(Mount Thor)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의 맥 매출은 6월에 끝난 분기에 104억달러로 거의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