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HIPAA 요건 갖춘 ‘클로드 포 헬스케어’ 출시

앤트로픽(Anthropic)이 의료기관과 생명과학 연구자를 위한 클로드(Claude)의 기능을 확대하고, HIPAA 요건을 갖춘 제품을 통해 의료 업무와 개인 건강정보 분석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생명과학 플랫폼 연결을 늘리고 임상시험 관리와 규제 업무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서 의료 서비스 제공자·보험자·헬스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클로드 포 헬스케어’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과 관리자는 산업 표준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불러와 필요한 자료를 찾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다. HIPAA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은 기업용 클로드에서 기존 의료 커넥터도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연결 대상은 3500만건이 넘는 생의학 문헌을 제공하는 펍메드(PubMed)다. 클로드는 펍메드의 최신 연구를 찾아 문헌 검토에 활용할 수 있다. 또 FHIR 개발과 사전승인 심사를 위한 샘플 에이전트 스킬을 추가했다. FHIR은 의료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 표준으로, 관련 스킬은 개발자가 시스템을 더 빠르고 오류를 줄여 연결하도록 돕는다.

사전승인 심사 스킬은 기관별 보장 요건과 업무 흐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서식이다. 보장 기준, 임상 지침, 환자 기록, 이의제기 문서를 서로 대조해 보험자의 검토를 위한 판단안과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보험금 청구가 거부된 경우에는 환자 기록과 보장 정책, 임상 지침, 기존 자료를 모아 의료기관의 이의제기 작성을 지원하고 보험자의 처리도 돕는다.

클로드는 환자 포털 메시지와 의뢰, 인계 자료를 분류해 즉시 대응이 필요한 사안을 찾고 누락을 줄이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개발자 플랫폼에서 임상 기록 자동 작성, 차트 검토,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를 개발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모델의 일반 지능 개선과 함께 의료·과학 업무를 모사한 평가에서 에이전트 성능을 측정했으며,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 4.5(Claude Opus 4.5)가 이전 모델보다 발전했다고 밝혔다. 오푸스 4.5의 확장 사고 기능은 사실과 다른 답변을 줄이는 정직성 평가에서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개인 이용자를 위한 건강정보 연동도 시작된다. 미국의 클로드 프로와 맥스 요금제 가입자는 자신의 검사 결과와 건강 기록에 클로드가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헬스엑스(HealthEx)와 펑션(Function) 커넥터는 베타로 제공되며, 애플 헬스(Apple Health)와 안드로이드 헬스 커넥트(Android Health Connect)는 이번 주 클로드 iOS·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베타 방식으로 순차 출시된다. 연동이 완료되면 의료 이력을 요약하고 검사 결과를 쉬운 말로 설명하며 건강·운동 지표의 패턴을 찾아 진료 때 물어볼 질문을 준비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 기능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원문 보기 (anthropic.com)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