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DeepSeek)가 CATL과 텐센트(Tencent)의 참여로 최소 1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전문매체 더디코더는 10월 6일 블룸버그(Bloomberg) 보도를 인용해 투자 유치 규모가 최대 1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 투자 유치 규모와 참여 기업
딥시크는 당초 기업가치 약 750억달러를 기준으로 75억달러가량을 조달하려 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종 조달액이 150억달러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텐센트가 이번 투자에서 가장 큰 금액을 내는 투자자로 거론됐다.
이 같은 관심의 배경으로는 딥시크의 V4-Flash 모델이 꼽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의 모델과 비교해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새 기준을 제시했다. 다만 보도에는 비교에 사용된 구체적인 평가 항목이나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딥시크는 지난 4월 V4-Pro와 V4-Flash를 미리보기 버전으로 공개했다.
2027년 IPO 준비와 자체 칩 개발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되면 딥시크는 2027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한 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화웨이(Huawei)의 AI 칩을 최소 16만개 탑재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창업자 량원펑은 모델 가중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 모델 개발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엔비디아(Nvidia) 칩 의존도와 관련한 량원펑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확산된 뒤 투자 유치 절차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기업가치 500억달러 이상을 인정받아 첫 외부 투자 라운드에서 약 74억달러를 조달했다. 회사는 엔비디아와 화웨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추론 칩도 개발하고 있다. CATL은 논평을 거부했고, 텐센트와 딥시크는 관련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